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릴이 뻑뻑해졌다 싶으면 일단 분해부터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부품 방향을 기록하지 않으면
조립할 때 어느 쪽이 위인지 헷갈려 시간이 두 배로 듭니다.
처음 해 보는 오버홀에서 뭐가 막히는지,
닦고 그리스를 바른 뒤에도 거친 감이 남을 때
무엇을 의심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트윈파워(Twin Power) C5000XG 분해 과정의
방향 기록과 그리스 사용에 집중합니다.
분해 전 준비물과 조립 뒤 확인 방법도 함께 다룹니다.
스피닝릴 겉면에는 아주 작은 육각 렌치로 열어야 하는 나사가 있습니다.
일반 드라이버로는 열리지 않으니
정밀 드라이버 세트와 육각 키를 먼저 갖추세요.
이 작은 렌치로 고정 나사를 풀면
덮개가 한 번에 분리됩니다.
덮개 안쪽에는 나사 두 개가 더 숨어 있습니다.
이 나사를 빼면 고무 마개 같은 부속이 따라 나옵니다.
덮개를 열고 나면 핸들이 훨씬 부드럽게 돌아가기도 합니다.
그만큼 뻑뻑함의 일부는 덮개 안쪽 상태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해 도중 어디서 빠졌는지 모를 부품이 굴러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툭 떨어진 부품은 어디에 있던 것인지 사진을 보고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 단계 풀 때마다 사진을 남겨 두세요.
특히 나사는 길이가 서로 다릅니다.
납작하고 짧은 나사와 긴 나사를 구분해서 따로 놓아 두세요.
비슷해 보여도 들어가는 자리가 다릅니다.
핸들 쪽 부속도 풀기 전에 어떤 순서로 겹쳐 있는지 찍어 두면
조립할 때 한결 편합니다.
베어링처럼 안쪽에 들어가는 부품은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오목한 쪽이 어디를 향했는지, 긴 쪽이 어느 구멍으로 들어갔는지
분해할 때 눈으로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기억에만 의존하면 바로 헷갈립니다.
메인 샤프트 옆의 부속이 빠지는 순간
방향을 놓쳐 버리는 일이 흔합니다.
조립할 때는 구멍에 들어가는 쪽이 어디인지부터 맞춰 보세요.
베어링은 붉은 기가 약간 돌더라도 녹이 슬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분해 때 한 번 눈으로 확인해 두면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 편합니다.
오래 쓴 릴의 그리스는 노랗게 변해 굳어 있습니다.
이 그리스를 그대로 두면 새 그리스를 발라도 깨끗이 돌지 않습니다.
기어와 바디 안쪽의 묵은 그리스는 먼저 닦아 내세요.
칫솔과 붓으로 구석구석 문지르면 깨끗해집니다.
파츠클리너를 뿌리면 플라스틱이 하얗게 변하는 부품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품 재질을 모를 때는 칫솔로 닦는 쪽이 안전합니다.
바디 안쪽이 금속이면 닦은 뒤 거울처럼 반짝입니다.
빛이 나도록 닦아 두어야 그리스가 잘 입혀집니다.
그리스는 붓으로 얇고 고르게 펴서 바릅니다.
기어 이 사이에 골고루 묻히는 것이 목적이고,
수북이 쌓는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샤프트에 그리스를 많이 바르면 감기가 무거워집니다.
조립을 끝내고 핸들을 돌려 보니
깨끗이 닦았는데도 오히려 묵직한 느낌이 났습니다.
그리스가 부품 사이에서 겉돌며 무게를 더하는 것입니다.
처음 해 보는 분은 양을 줄여서 발라 보세요.
모자라면 더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부품을 방향대로 끼우고 나사를 잠그면 조립은 끝납니다.
그런데 거친 느낌, 곧 핸들을 돌릴 때 울퉁불퉁하게 걸리는 감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묵은 그리스를 닦아도 안 사라지는 거친 감이라면
내부 부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오버홀로는 안 되고
내부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메인 샤프트나 피니언 기어 쪽을 먼저 의심해 보세요.
분해해서 깨끗이 닦는 데까지 해냈다면
첫 오버홀로서는 충분히 성공입니다.
핸들이 뻑뻑하기만 하다면 덮개 안쪽과 그리스부터 보세요.
묵은 그리스를 닦고 얇게 다시 바르는 것만으로도
감김이 가벼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울퉁불퉁한 거친 감이 있다면
청소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베어링 상태와 기어를 확인해 교체 여부를 따져야 합니다.
릴을 가볍게만 고르다 보면 내구성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무거운 고기를 다루는 낚시라면
적당한 무게와 강도를 갖춘 릴을 쓰는 편이 오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