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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스트용 722LRS 로드, 스펙을 넘는 9g 스핀테일까지 받아낸 휨새

미드스트용 722LRS 로드, 스펙을 넘는 9g 스핀테일까지 받아낸 휨새

미드스트용 로드라는 이유로 모든 리그에 같은 느낌으로 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바닥을 찍는 웜 낚시에서 로드가 처지는 느낌에
금세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이 로드의 성격을 기준으로 맞는 낚시와 안 맞는 낚시를 가르는 판단을 세워 보겠습니다.

규격과 휨새, 쓸 수 있는 리그와 스펙을 넘는 루어,
잘 맞는 낚시인과 안 맞는 낚시인 순서로 이어집니다.
미드스트롤링용 스피닝 로드를 고르는 분이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이 글은 라인슬랙용 스피닝 로드의 쓰임새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라인슬랙을 내려고 만든
7피트 2인치 스피닝 로드


하트랜드(Heartland) 722LRS는 미드스트롤링과 호버스트롤링에 맞춰 나온 로드입니다.
미드스트롤링은 쉽게 말해 중간 수심에서 로드를 흔들어
줄에 여유를 만들고 리그를 헤엄치게 하는 낚시입니다.
줄의 그 여유를 라인슬랙이라고 부릅니다.

길이는 7피트 2인치(약 2.2m)에 센터컷 2피스이고 가이드는 11개입니다.
루어 무게는 32분의 1온스에서 16분의 3온스(약 1~5g)까지 받습니다.
라인은 2~4파운드(약 0.9~1.8kg)를 씁니다.
팁 가이드는 섬세하게 생겼지만 마이크로 가이드는 아닙니다.

그립은 EVA 소재의 결이 거친 편이어서 마감은 소박합니다.


2. 팁은 단단하고 아래는 부드럽습니다


이 로드는 끝은 단단하고 그 아래는 부드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흔들어도 팁만 파르르 떠는 게 아니라
블랭크 아랫부분까지 함께 휘면서 떨립니다.

로드의 휘는 힘으로 라인슬랙을 내고,
루어의 줄 당김을 풀었다 줬다 하며 헤엄치게 하는 식입니다.

막상 흔들어 보면 끝만 헐렁하게 숙이는 로드는 리그가 제대로 안 떨립니다.
이 로드는 끝이 단단해서 반듯하게 떨립니다.

흔드는 요령도 단순합니다.
로드 끝 손잡이를 몸에 대고 흔들어 보세요.
끝이 단단해서 힘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3. 스펙을 넘는 루어도 휨새 여유로 받습니다


쓸 수 있는 리그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지그헤드 스위밍과 네꼬리그, 다운샷, 스몰러버지그까지 무난합니다.
커버가 빽빽한 자리는 조금 버겁습니다.

섀드 플러그도 쓸 수 있습니다.
팁이 깊이 들어가도 휘어 줄 여유가 남아서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입질도 걸어 냅니다.

스펙 상한을 넘는 플러그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상한은 5g 안팎입니다.
그런데 9g 스핀테일도 잘 던져지고,
콜로라도 테일 특유의 떨림도 감당합니다.
감는 중에 입질이 와도 잘 걸립니다.

루어에 따라 사정은 다르지만 플러그의 초과는 대체로 괜찮은 편입니다.


4. 흔들기 쉬운 대신 처지는 느낌이 남습니다


흔들림을 잘 만들게 설계한 대가가 있습니다.
로드가 전체적으로 처지는 느낌이 납니다.
날카로운 맛이 있는 6피트 10인치 ML 로드와 비교하면 한결 늘어진 감각입니다.

이 처짐은 바닥을 찍는 웜 낚시에서 특히 거슬립니다.
바닥에서 루어를 끌고 당기는 동작마다
로드가 한 박자 늦게 반응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래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래서 바닥 웜 낚시를 주로 하는 분께는 맞지 않는 로드입니다.

감도가 가장 중요한 낚시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5. 잘 맞는 낚시인과 안 맞는 낚시인


가을부터 봄까지 미드스트롤링과 호버스트롤링이 중심이고,
섀드 플러그를 곁들이는 낚시인에게 잘 맞습니다.
대형 댐이나 저수지에서 중층을 길게 흔드는 날이 많다면 더 그렇습니다.

흔드는 동작이 서툰 입문자에게도 괜찮습니다.
로드가 알아서 잘 떨려 주기 때문입니다.

I자계 플러그를 저항 없이 감을 때도
팁이 단단해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옵니다.
트위칭은 가볍게 손목만 쓰는 정도로 팝 소리가 나고,
7피트 2인치라는 길이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라인 키퍼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손가락을 올려 보면 오히려 편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니 직접 쥐어 보세요.

반대로 아주 섬세하게 흔들고 싶은 낚시인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쪽이라면 6피트 10인치 ML 쪽이 더 낫습니다.


중층 자리와 바닥 자리를
로드로 나눕니다

가을부터 봄까지 대형 댐이나 저수지에서
중층을 길게 흔드는 자리라면 이 로드가 편합니다.
스펙을 넘는 플러그와 스핀테일을 곁들이는 날에도
큰 무리 없이 받아 줍니다.

바닥을 찍는 웜 낚시로 자리를 옮기는 날에는
로드를 바꿔 들고 가 보세요.
같은 로드로 중층과 바닥을 다 하려 하면
어느 쪽에서든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 대로 모든 리그를 감당하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쪽이 오히려 손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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