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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를 한 가지 방식만 믿고 어느 낚시터에서나 같은 릴로 던지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먼 거리를 던져야 하는 자리와 가까운 곳을 정확히 노려야 하는 자리,
바람이 센 자리는 요구하는 성질이 서로 다릅니다.
릴의 브레이크가 자리와 맞지 않으면 비거리와 트러블에서 손해를 봅니다.
이 글은 원심, 마그네틱, DC 세 브레이크의 특성을 짚고
낚시터 지형과 조건에 맞춰 고르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세 방식 중 가장 아날로그에 가깝습니다.
스풀이 빠르게 돌아 루어가 쭉 날아가므로 원투에 가장 잘 맞습니다.
단점도 분명합니다.
초속이 빠른 만큼 루어를 컨트롤하기 어렵고,
저속 회전일 때의 브레이크가 약합니다.
확실하게 캐스팅하지 않으면 라인 엉킴 같은 트러블이 나기 쉽습니다.
더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물가에서 옆에 오버행까지 있으면
위로 높이 던질 수 없으니 낮은 탄도로 멀리 보내야 합니다.
이럴 때 원심 브레이크가 도움이 됩니다.
스풀이 빠르게 돌아 루어가 낮게 쭉 뻗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지형이 캐스팅을 가로막는 자리에서는
브레이크의 성격이 곧 사용할 수 있는 코스를 정합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캐스팅하는 내내 일정한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저속 회전일 때도 확실히 걸려서 초속이 억제되고,
루어를 컨트롤하기 쉽다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대신 고속 회전일 때의 브레이크 성능은 원심에 못 미치고
루어의 뻗어 나가는 느낌도 조금 모자랍니다.
중근거리 캐스팅이 많고 루어를 확실히 다루고 싶은 낚시터,
로드 한 대로 가벼운 루어부터 무거운 루어까지 폭넓게 쓸 때 어울립니다.
DC 브레이크는 전자제어로 설정한 다이얼에 맞춰 적절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겁니다.
기본적으로 원투에 맞고, 공기저항이 큰 루어를 멀리 던질 때,
역풍 속에서 던질 때도 힘을 발휘합니다.
단점은 릴 자체가 무거워지기 쉽다는 점입니다.
취향에 맞는 미세한 브레이크 세팅이나 커스텀도 어렵습니다.
감는 루어는 공기저항이 큰 데다 비행 자세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
이런 루어를 안정적으로 날리고 싶을 때 DC에 도움을 받으면 편합니다.
DC 브레이크라고 해서 라인 용량까지 원투형인 것은 아닙니다.
70번 스풀에 12lb를 100m 감는 구성이 하나의 예입니다.
원투용으로 넉넉한 용량은 아닙니다.
그래서 레귤러 테이퍼 로드와 조합해
감는 루어를 안정적으로 날리는 용도로 쓰는 방식이 있습니다.
거리를 얼마나 내느냐보다 루어를 흔들림 없이 보내는 데 쓰는 것입니다.
키가 낮고 가벼운 릴은 손이 작은 낚시인에게 쥐기 편합니다.
스풀이 작은 마그네틱 릴은 반응이 빨라 초속이 붙어도 컨트롤하기 쉽습니다.
다만 일부 모델은 원웨이 클러치가 약해서
무언가에 걸려 당길 때 핸들이 역회전하며 라인이 풀리기도 합니다.
새 제품이나 중고를 살 때는 원웨이 클러치 교체를 고려하고,
그리스를 한 번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먼 거리를 던져야 하거나 오버행 옆에서 낮게 보내야 한다면 원심 브레이크가 어울립니다.
중근거리에서 루어를 확실히 다루고 싶다면 마그네틱이 편합니다.
역풍이 불거나 공기저항이 큰 루어를 쓸 때는 DC에 도움을 받으세요.
릴을 고르기 전에 낚시터의 거리와 바람, 쓸 루어부터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 기준이 서 있으면 어떤 브레이크도 장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배스는 3월부터 11월까지가 활성이 높은 시즌이니
이 시기에는 자리 조건에 맞는 릴로 던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