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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퀘스트 MD 400XG, 300으로 충분한 낚시와 스펙이 필요한 낚시의 경계

콘퀘스트 MD 400XG, 300으로 충분한 낚시와 스펙이 필요한 낚시의 경계

콘퀘스트 400XG를 300보다 한 급 위 릴로만 보고 고르면 후회하기 쉽습니다.
스풀 폭이 30.5mm로 넓고 무게도 30g을 넘기 때문에 쓰임이 분명히 갈리기 때문입니다.
엄지가 닿는 거리와 핸들까지 따져 보면 일반 용도에서는 300이 오히려 손에 편합니다.
실제로 쥐어 보면 폭 차이가 손바닥에 그대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400이 어떤 낚시에서 필요하고 어떤 낚시에서는 과한지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이 글은 300과 400의 스풀 차이, 타튤라 400과의 비교, 핸들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풀 폭이
300과 한참 다릅니다


400은 300과 같은 설계에서 나온 형제 기종입니다.
그런데 스풀 폭이 22mm인 300에 비해 400은 30.5mm쯤 됩니다.
나란히 놓으면 폭이 한눈에 다릅니다.
몸통도 훨씬 두껍고 거칠게 보여서 정말 무겁게 쓰는 릴이라는 인상이 듭니다.

스풀 무게도 다릅니다.
300 스풀이 20g대인데 400 스풀은 30g을 넘깁니다.
스풀이 이만큼 크고 무겁다는 건 라인을 많이 감는 대신 회전을 시작하는 데 힘이 든다는 뜻입니다.

알루미늄을 깎아 낸 몸통에 검은 도장이 들어가 있으면 이 크기와 잘 어울립니다.
광택 있는 검정이 묵직한 릴의 느낌을 한층 더 살려 줍니다.


2. XG는 바람 센 바다에서
값을 합니다


400XG의 핵심은 XG 기어비입니다.
큰 고기를 노리는 낚시에서 라인을 빨리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라인이 늘어지면 입질도 놓치기 쉽습니다.

루어를 물속에 푹 넣었다가 라인을 감아 되돌리는 낚시에도 쓸모가 있습니다.
높은 발판에서 회수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람 속에서든 높은 자리에서든 XG는 따라오는 이득이 많습니다.
이전 모델에는 XG가 없었던 점이 달라졌습니다.

인피니티 드라이브가 들어가서 감는 힘이 한결 늘었습니다.
핸들은 90mm인 기본형과 100mm를 넘는 큰 노브의 롱핸들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기본 핸들에 XG를 달면 저항이 적은 루어를 빠르게 감아 오는 쪽에 어울립니다.


3. 브레이크는 마그넷까지
손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SVS 8핀에 마그넷 다이얼이 더해진 구성입니다.
마그넷 다이얼을 돌리면 마그넷과 스풀 사이 거리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집니다.
그 간격 차이로 브레이크 힘을 한 번 더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마그넷 다이얼은 쉽게 말해 마그넷과 스풀의 거리를 오르내려 브레이크를 한 번 더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레벨와인더가 스풀과 같이 움직이는 구조라 브레이크가 조금 더 걸립니다.
백러쉬가 나기 어려운 쪽으로 다듬어져 있어서 폭이 넓은 스풀인데도 안심이 됩니다.
300 XG에서 써 보면 쓰임새가 넓고 편하다는 점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처음 세팅은 내부 브레이크 8개 중 절반을 끄고 외부는 최대로 두는 쪽입니다.
마그넷 다이얼 12쯤에서 2온스(약 56g) 루어를 던지면 조금 뜨는 느낌이 있어서 한 단계 올려 줍니다.


4. 캐스팅하면
폭 넓은 스풀의 맛이 납니다


폭이 넓은 스풀은 던질 때 묵직하게 밀려 나가는 맛이 있습니다.
레벨와인더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스풀과 같이 움직이는 구조가 그만큼 매끄럽다는 뜻입니다.
300에서는 소리가 났던 부분이라 더 눈에 띕니다.

스풀이 크고 무거운데도 주춤거리지 않고 돌아갑니다.
다만 1온스(약 28g) 루어를 달면 감을 때 확실히 무거워집니다.
원래 이 릴로 쓰려는 루어는 아닙니다.

손에 쥐면 엄지가 닿기 어려운 느낌이 있습니다.
옆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손이 큰 편이 아니라면 더 그렇습니다.
이 릴에서는 라운드형 몸통이 낫다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5. 타튤라 400과
나란히 놓고 보면


다이와 타튤라 400과 같은 조건으로 번갈아 던져 보면 쓰임의 차이가 분명합니다.
타튤라는 핸들이 길고 노브도 커서 쥐기 편합니다.
물이 흐르는 하류에서 위로 올려 감는 상황에서도 편하게 감깁니다.
팜 그립도 타튤라가 확실히 낮고 편합니다.

SVS 브레이크의 느낌은 캘커타 쪽이 조금 더 기분 좋습니다.
단단하고 묵직한 몸통의 느낌도 캘커타가 앞섭니다.
권사량도 캘커타가 더 많이 들어갑니다.
반대로 타튤라는 TWS 덕분에 라인이 부드럽게 나가고 브레이크 설정도 쉽습니다.

비거리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타튤라가 근소하게 더 나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눈으로 보는 정도의 오차입니다.


6. 300으로 충분한 낚시가
훨씬 많습니다


빅베이트를 쓰는 배스 낚시라면 300으로 충분합니다.
20lb(약 9.1kg) 라인을 감아도 거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빅베이트 자체가 멀리 날아가는 루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물치처럼 PE를 쓰는 낚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풀캐스트를 한 뒤에 스풀에 라인이 얼마나 남았으면 하는지부터 보세요.
300으로 그만큼 남는다면 300이 낫습니다.
300은 루어도 더 잘 날아가고 폭이 좁아서 쥐기도 편합니다.

400을 골라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방어나 부시리처럼 큰 고기를 쇼어지깅으로 노리면서 PE 5호 이상을 감아야 한다면 400이 낫습니다.
그 밖에는 스펙 때문에 400이 꼭 필요하다는 이유가 분명한지부터 따져 보세요.


7. 핸들은 용도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롱핸들입니다


400XG의 롱핸들은 1회전 권취량이 100cm를 넘습니다.
특히 400은 폭이 넓은 스풀이라 던진 뒤에도 라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루어의 저항이 무게처럼 손에 실립니다.
이럴 때 큰 노브의 롱핸들이 가볍게 감기도록 도와줍니다.

반대로 천천히 감을 때는 롱핸들과 큰 노브보다
기본 핸들이 더 섬세하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용도가 분명치 않다면 롱핸들을 고르는 쪽이 무난합니다.

라운드 노브 같은 일부 사양은 다른 릴에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자리에 맞는 릴이
따로 있습니다

바람이 센 해안이나 높은 발판처럼 라인 회수가 중요한 자리에서는 400XG가 힘을 씁니다.
방어나 부시리를 노리는 쇼어지깅이라면 PE 5호 이상을 감아도 여유가 남습니다.

반대로 연안에서 빅베이트를 던지거나 가물치처럼 PE를 쓰는 낚시라면 300이 낫습니다.
루어도 더 잘 날아가고 손에도 편합니다.

배를 타고 나가는 선상 낚시는 필요한 스펙이 또 달라집니다.
그쪽은 전용 릴을 따로 알아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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