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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바 바늘 라인에 실리콘 튜브를 씌우면 처짐과 라인 상처를 함께 막는다

타이라바 바늘 라인에 실리콘 튜브를 씌우면 처짐과 라인 상처를 함께 막는다

밑걸림을 피하려고 끊어지지 않는 연결 부품만 늘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부품은 늘어도 어딘가가 끊기는 순간
싱커와 스커트를 잃는 일은 그대로입니다.
끊기는 곳을 한 군데로 정해 두는 쪽이
이 글에서 제시하는 판단 기준입니다.

바늘 파트는 라인 굵기부터 매듭, 튜브까지 손이 많이 갑니다.
하나씩 풀어 두면 만드는 시간도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밑걸림에서 싱커를 지키는 바늘 파트의 구성과 강도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연결부 대신 바늘이
끊기게 하는 구조


PE 1호에 SC노트로 플로로카본 3호를 잇는 구성에서
바닥에 단단히 걸리면 PE나 리더가 끊깁니다.
그러면 타이라바 채비 전부를 잃습니다.
빠지지 않는 상태를 만들어 강하게 당겨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이 채비는 스커트와 싱커가 돌아오고 바늘만 떨어져 나옵니다.

구조는 단순합니다.
바늘 파트와 스커트를 다는 파트, 이렇게 두 토막으로 나눠 잇습니다.
예전에는 연결 부분을 일부러 끊어지게 했습니다.
스냅, 플로로카본 라인, 심지어 스테이플러까지 써 보았지만
싱커와 스커트를 잃는 날은 끝내 남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늘 쪽이 끊기도록 발상을 바꿨습니다.


2. 상단 파트는 굵은 라인으로


상단 라인은 8호를 15cm로 자릅니다.
반으로 접어 에기 스냅 S를 끼우고 8자 매듭으로 묶습니다.
남는 끝은 5mm만 두고 자릅니다.

5호로도 되지만 8호를 고르는 까닭이 있습니다.
리더를 묶어야 하고
구슬 모양 싱커가 움직이는 길이기도 해서
조금 굵은 라인이 낫습니다.

이 라인에 스커트 캡을 끼우면 스냅이 캡의 홈에 딱 들어갑니다.
체인지 스토퍼는 색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스토퍼를 꽂아 상단 라인에 통과시키면 위쪽 파트가 끝납니다.


3. 바늘 두 개는 한 가닥에 묶습니다


바늘 파트에는 플로로카본 2호를 20cm쯤 씁니다.
이전에는 접속부가 끊기는 것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바늘이 끊기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바늘은 끝이 뾰족한 것과 끝이 약간 둥근 것을 하나씩 두었습니다.
바늘은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첫 바늘은 내걸이로 묶되 하프히치를 한 번 넣고 7바퀴 감습니다.
라인이 가늘어서 7바퀴가 알맞습니다.
단단히 조인 뒤 바늘 안쪽으로 라인이 나오게 맞춥니다.

두 번째 바늘도 같은 라인에 묶습니다.
두 가닥으로 나누면 바늘이 둘 다 걸렸을 때
두 배의 힘이 있어야 끊어집니다.
한 가닥으로 묶어 두면 바늘 라인이 반드시 먼저 끊어집니다.


4. 두 번째 바늘은 5mm만 어긋나게


두 번째 바늘은 첫 바늘에서 5mm쯤 어긋난 자리에 묶습니다.
조인 뒤에 한 번 더 미끄러져서 간격이 더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조이면서 라인이 늘어나는 점도 계산에 넣고
가능한 한 짧게 어긋나게 묶으세요.
간격이 길어지면 바늘 전체가 길어집니다.

목표는 감아 붙이는 부분만 어긋나는 정도입니다.
바늘 방향은 서로 엇갈리게 쥐고 같은 방식으로 묶습니다.
하프히치를 한 번 넣고 7바퀴 감은 뒤 끝을 당기면 됩니다.

다 조인 뒤에는 바늘 허리 가까이에 1cm쯤 남기고 접어 고리를 만듭니다.
한 겹으로 묶어서 힘껏 조이면 풀리지 않습니다.
남는 끝은 1cm에서 1.5cm쯤 두고 자르세요.
당겨도 풀리지 않게 하려는 길이입니다.


5. 실리콘 튜브가 하는 일


다이소에서 구한 틈새 보호용 실리콘 튜브를 바늘 쪽까지 씌웁니다.
조금 전 만든 고리가 살짝 나오는 길이로 자릅니다.
바늘 고리에 니들을 꽂아 걸고 튜브를 씌우면 끝입니다.

튜브는 두 가지 일을 합니다.
첫째는 고기가 물었을 때 라인을 지키는 일입니다.
2호 라인은 튼튼해도 상처에 약합니다.
둘째는 라인이 처지는 것을 막는 일입니다.

튜브 없이 쓰면 끝이 고정되지 않고 아래로 늘어집니다.
그러면 가라앉는 동안 바늘이 놀랄 만한 모양으로 뒤집혀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튜브를 씌우면 위아래로 움직여도 어느 정도 힘이 있어서
라인끼리 엉키기 어렵습니다.


6. 강도는 아래로 갈수록 약하게


두 파트를 합칠 때는 고리를 스냅에 걸고
스냅에 튜브를 씌운 뒤 튜브를 살짝 누르며 바늘만 당깁니다.

라인 강도는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낮아지게 짭니다.
PE 1호가 7.26kg, 플로로카본 3호가 5.45kg입니다.
스냅이 8kg이고, 바늘 파트의 2호가 3.63kg입니다.
따라서 어디서 끊길지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습니다.

이전 구성은 연결부 끊김에 신경을 써서 안정감이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라인 강도 순서만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 이 구성으로 싱커와 스커트를 모두 회수했습니다.

조심할 점은 드랙입니다.
약하게 시작해서 서서히 세게 올리며 맞추세요.


7. 끊긴 뒤 바꾸는 법과 걸림 없는 자리


끊기고 나면 바늘 파트만 새것으로 갈아 끼웁니다.
그러려면 바늘 파트를 여러 개 만들어 가져가야 합니다.
바늘 파트만 갈면 곧바로 낚시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한편 밑걸림이 나지 않는 자리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대물을 노릴 때는 상단 라인과 같은 굵은 라인으로
짧은 바늘 파트를 만들어 두는 쪽이 마음이 놓입니다.
자리에 따라 바늘 파트를 바꿔 끼우는 방식입니다.


걸리는 자리와 안 걸리는 자리,
바늘 파트만 바꿔 대응합니다

바위가 많은 바닥에서는 가는 2호 바늘 파트를 쓰고,
걸림이 없는 자리에서는 굵은 짧은 바늘 파트로 갈아 끼웁니다.
위쪽 파트를 그대로 둔 채
아래만 바꾸니 번거롭지 않습니다.

밑걸림으로 잃는 싱커와 스커트가 줄면
텅스텐 싱커도 마음 놓고 쓸 수 있습니다.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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