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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킴 막으려 늘린 가동부가 문제였던 볼락 플로트 리그 자작

엉킴 막으려 늘린 가동부가 문제였던 볼락 플로트 리그 자작

볼락 플로트 리그가 자주 엉킨다고
가동 부품을 이것저것 늘려 보는 실수가 흔합니다.
그런데 움직이는 곳이 늘수록 라인이 엉킬 곳도 늘고
입질 힘이 새는 길도 함께 늘어납니다.
이 글에서는 가동부를 줄여 엉킴과 감도를 함께 잡는
플로트 리그의 기준을 정리해 봅니다.

엉킴이 생기는 이유와 감도가 떨어지는 지점,
밑걸림에서 플로트를 지키는 라인 구성,
파이프 가공과 조립까지 만드는 순서대로 이어 갑니다.

이 글은 파이프와 도래로 만드는
볼락 플로트 리그의 구조와 제작에 집중합니다.

1. 플로트 리그가 엉키는
이유부터 다시 봅니다


이 리그를 만들 때 지킨 조건은 다섯 가지였습니다.
엉키지 않을 것, 감도가 높을 것, 로스트를 줄이고 교체가 빠를 것,
비용이 낮을 것, 만들기가 쉬울 것입니다.
먼저 엉킴입니다.

지그 단독으로 낚시할 때는 엉킴이 거의 없습니다.
채비가 단순하면 엉킴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엉키지 않게 한다며 부품을 달아 가동부를 늘린 것이
오히려 엉킴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플로트 리그의 엉킴은 부품이 아니라 움직이는 곳의 수에서 생깁니다.
가동부를 줄이자는 결론에 닿은 이유입니다.


2. 입질 힘이 플로트로 새는
분기점


감도를 높이는 가장 빠른 길은 로드와 라인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다만 비용이 들어서 이번에는 채비 구조 안에서 감도를 올렸습니다.

중통 플로트를 쓰면 입질이 와도 라인에 힘이 전해지는 길이 둘로 갈립니다.
리트리브 중에 입질이 오면 지그 쪽으로 당겨지지만
수면에 떠 있는 플로트는 부력이 있어서 그쪽으로도 힘이 샙니다.
지그 단독이 입질을 알기 쉬운 이유도
도중에 힘이 새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플로트와 도래를 저항 없이 이었습니다.
감도를 막는 저항을 줄여 큰 볼락의 작은 입질이 손에 닿게 하려는 구조입니다.
도래 쪽 파이프를 길게 잡아 라인과 엉키는 일도 막았습니다.


3. 밑걸림에서 플로트를 지키는
라인 구성


메인 라인과 리더를 스위벨로 이어 강도에 차를 둡니다.
밑걸림으로 끊기더라도 플로트는 돌아오게 하려는 구성입니다.
다만 중통 플로트는 구슬이나 스위벨을 직접 이으면 걸리기 쉬워서
이 연결은 피하는 쪽이 낫습니다.

메인 라인은 PE 0.6호입니다.
거기에 플로로 3.5호를 매듭으로 잇는데, 길이는 1m쯤 잡습니다.
조금 굵게 쓰는 이유는 강도를 맞추기 위해서이고,
중통 슬라이더의 마찰도 생각했습니다.
1m를 둔 이유도 있습니다.
캐스팅할 때 로드 선단 가이드에 쓸리는 마찰을 플로로가 받고,
라인을 흔드는 폭이 생겨 노릴 수 있는 수심층이 넓어집니다.

스위벨에서 지그헤드까지는 가는 플로로 리더를 씁니다.
길이는 70~130cm 사이에서 바꿔 쓰고, 굵기도 취향대로 정하세요.
교체는 스위벨 아래만 하면 되니 빠릅니다.
지그 단독으로 바꿀 때는 스위벨 위를 잘라 플로트를 풀고 다시 묶으면 됩니다.


4. 극세 빨대로 만드는
파이프 가공


재료는 스냅과 도래, 그리고 극세 빨대입니다.
세 가지가 전부이고,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도 낮습니다.

빨대에는 말려 있던 성질이 남아 있습니다.
필요한 길이보다 조금 길게 꺼내서 손바닥 전체로 쥐고 당겨 곡을 폅니다.
손가락으로 집으면 눌려서 찌그러지니 주의하세요.
빨대가 살짝 늘어날 정도로 당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완성 길이를 15cm로 정했다면 16cm로 자릅니다.
한쪽 끝을 라이터로 천천히 돌려 가며 그을려 테를 만듭니다.
테 높이는 도래 폭만큼, 1mm쯤 세우면 됩니다.
식어서 굳으면 당겨도 빠지지 않습니다.


5. 이쑤시개로 끼워
도래와 파이프를 잇습니다


도래의 위아래에 달린 스위벨은 니퍼로 먼저 잘라 둡니다.
도래 구멍에 이쑤시개를 끼우고, 그을리지 않은 쪽 파이프 구멍을 이쑤시개에 꽂아
도래 쪽으로 밀어 넣으면 파이프가 찌그러지지 않습니다.

그다음 그을려 둔 위치까지 도래를 옮깁니다.
꽤 세게 당겨도 빠지지 않아서 캐스팅 정도로는 풀릴 일이 없습니다.
도래 끝에 스냅을 달면 완성입니다.
스냅은 2번 사이즈가 엉킴이 적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부품이 많지 않아 몇 개씩 만들어 두기 편합니다.


걸림이 잦은 자리와
걸림이 적은 자리의 차이

밑걸림이 잦은 자리에서는 스위벨 아래의 리더를 약하게 두어
끊기는 위치를 정해 두는 쪽이 편합니다.
걸림이 적은 자리에서는 플로로 구간과 리더를 길게 써서
노릴 수 있는 수심층을 넓혀 보세요.

플로트에서 지그 단독으로 옮길 때는
스위벨 위를 잘라 플로트만 풀어 주면 됩니다.
가동부를 줄인 구조라 이 전환이 빨라서 볼락 시즌에 쓰기 알맞습니다.

겨울 볼락 시즌이 오면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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