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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전자찌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곳이
기보시 단자 안에서 빨대가 멈추는 자리입니다.
빨대 끝이 얇은 쪽까지 밀려 들어가면
전지를 끼우는 순간 빨대가 찌그러집니다.
이 글은 그런 실패 없이 만들기 위한 가공 기준을 순서대로 제시합니다.
재료는 취미 용품점과 홈센터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면 부력과 비거리를
내 손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볼락 시즌이 오기 전에 몇 개 만들어 두면 훨씬 편합니다.
이 글은 LED 가공부터 몸체 성형,
무게 선택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전자찌에는 장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온수 성형 플라스틱을 몇 개 쓰느냐에 따라
부력과 비거리를 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바위에 부딪혀도
플라스틱 찌처럼 깨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바위에 맞을 일이 잦은 자리에서는 두 번째가 꽤 큽니다.
재료는 LED, 중간 크기 배럴 도래, 소프트 4호 발광구입니다.
지름 5mm 빨대와 전지를 끼울 기보시 단자도 필요합니다.
여기에 온수 성형 플라스틱 막대가 들어갑니다.
막대는 투명이나 핑크색을 고르세요.
이 두 색이 빛을 잘 통과시킵니다.
한 봉지에 23개쯤 들어 있고 이번에는 4개를 썼습니다.
온수 성형 플라스틱은 쉽게 말해
뜨거운 물에 담그면 말랑해졌다가
식으면 다시 굳는 막대형 플라스틱입니다.
LED 끝에는 바늘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니퍼로 집어서 비틀듯 떼어 내세요.
단자 때문에 집기 어려운 곳은
나중에 줄로 갈아 내면 됩니다.
이 부분이 남아 있으면 기보시에 끼울 때 확실히 걸립니다.
LED에서는 단자가 두 개 나옵니다.
짧은 쪽과 긴 쪽입니다.
짧은 단자에 전지 끝을, 긴 단자에 전지 몸통을 대면 불이 켜집니다.
반대로 대면 안 켜지니 방향을 꼭 봐 두세요.
점등을 확인했으면 짧은 단자를 잘라 냅니다.
1cm쯤 남기는데, 전지 끝 길이의 두 배라고 보면 됩니다.
남긴 단자는 둘로 접습니다.
이번에는 긴 단자 쪽으로 접었습니다.
접은 단자에 발광구를 꽂습니다.
발광구 한가운데에 단자가 오게 하는 느낌입니다.
꽂기만 해서는 불이 안 들어오니
긴 단자를 전지 몸통에 대고 점등부터 확인하세요.
그다음 빨대를 13~15mm로 자릅니다.
14mm에 맞췄고, 가위든 칼이든 상관없습니다.
긴 단자부터 빨대에 넣으면서
짧은 단자와 발광구까지 전부 안으로 들입니다.
빨대 끝이 LED 끝에 닿을 때까지 밀어 넣으세요.
밖으로 나온 긴 단자는 빨대 테두리 바로 위에서
바깥쪽으로 꺾어 접습니다.
여러 번 접었다 펴면 단자가 부러지니 한 번에 꺾어야 합니다.
꺾은 끝은 살짝 눌러 납작하게 하고,
바깥으로 조금만 벌려 두세요.
그래야 전지가 쉽게 들어갑니다.
너무 벌리면 이번엔 기보시에 안 들어갑니다.
기보시는 끝이 가늘다가 굵어지고 다시 가늘어지는 모양입니다.
굵은 부분 한가운데를 똑바로 잘라 냅니다.
잘라 낸 쪽이 전지가 들어가는 입구가 됩니다.
LED와는 자르지 않은 쪽부터 끼웁니다.
빨대가 찌그러지지 않게 힘을 빼고 천천히 넣으세요.
세게 밀면 LED 다리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LED 근처에서 한 번 걸리는 느낌이 나는데,
이때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넣어 주면 들어갑니다.
앞에서 돌기를 안 뗐다면 여기서 확실히 걸립니다.
씌우는 길이는 1~1.5mm가 목표이고,
딱 1mm쯤 덮이면 충분합니다.
여기서 꼭 볼 것이 빨대 끝의 위치입니다.
빨대 끝이 기보시의 굵은 부분에서 멈춰야 합니다.
가는 곳까지 들어가면 전지를 끼울 때 빨대가 찌그러집니다.
흔들거나 충격을 줘도 불이 안 꺼지면 LED 가공은 끝입니다.
몸체는 도래부터 준비합니다.
고리형 도래를 라디오 펜치로 90도 꺾으세요.
딱 직각으로 꺾이면 충분합니다.
막대 4개를 겹쳐 양 끝을 녹여 붙이는데,
이때 공기를 최대한 빼면서 붙입니다.
그대로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조금 말랑해지면 꺼내
원통 모양으로 다듬고, 다시 물에 넣습니다.
전체가 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말랑해진 막대에 꺾어 둔 도래를 중심까지 밀어 넣습니다.
되도록 깊이 넣되 도래는 빙글빙글 돌아야 합니다.
밀어 넣다 보면 플라스틱이 다시 일그러지니
원통으로 다시 잡아 주면서
도래가 한가운데 오도록 맞추세요.
중간중간 돌려 보면 중심이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LED를 넣을 때 플라스틱이 꽤 눌리기 때문에
원통은 처음부터 조금 길게 잡습니다.
다시 말랑하게 만든 막대의 반대쪽 중심에서
LED를 꽂습니다. 이때 전지는 LED 안에 미리 넣어 둡니다.
LED와 도래가 한 줄로 나란히 서야 합니다.
모양은 공기와 물의 저항을 생각해서 다듬습니다.
전지 쪽부터 먼저 잡는 편이 낫습니다.
도래 쪽은 나중에 뜨거운 물에 담가 고칠 수 있지만,
전지 쪽은 물에 담글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굳기 시작하면 모양이 금방 나옵니다.
다만 따뜻한 채로 탁자 위에 놓으면 눌려서 그대로 굳습니다.
빨리 굳히고 싶다면 도래 쪽에 흐르는 물을 대 표면을 굳힌 뒤
냉장고에 넣으세요.
전지는 완전히 굳을 때까지 빼지 마세요.
속이 늦게 굳어서 빼면 딸려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작업할 때는 한꺼번에 여러 개를 만드는 쪽이 효율이 좋습니다.
막대 4개로 만들면 전지를 포함해 약 17.5g이고
부력은 1.5g쯤 됩니다.
3개로 만들면 4개짜리와 크기 차이가 눈에 띕니다.
전지를 넣어 약 13g, 부력은 0.75~1g 사이로 봅니다.
쓰는 낚시 방식과 낚싯대 스펙에 맞춰 고르세요.
굳히기 전에 싱커를 달 구멍을 내 두면
현장에서 싱킹 타입으로 바꿔 쓸 수도 있습니다.
기보시가 물을 단단히 막아 줘서 합선 걱정도 없습니다.
바위가 많은 자리에서는 이 전자찌의 값어치가 더 커집니다.
부딪혀도 깨지지 않으니 파손 걱정 없이 던질 수 있습니다.
멀리 던져야 하는 자리라면 막대 개수를 늘려 무게와 부력을 키우세요.
가까운 곳을 가볍게 띄워 훑을 때는 3개짜리로 줄이면 됩니다.
바닥 쪽을 노려야 하는 날에는
굳히기 전에 싱커 구멍을 내 두세요.
현장에서 싱킹 타입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볼락은 보통 11월부터 4월까지가 시즌이니
시즌 전에 몇 개 만들어 두면 편합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