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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베이트릴은 튼튼하니까 정비를 미뤄도 된다고 생각하는 실수가 흔합니다.
스풀 축과 베어링 주변에는 쓸수록 때가 쌓이고,
그 상태로 던지면 스풀 회전이 조금씩 둔해집니다.
비싼 릴일수록 이 차이가 비거리와 감기 느낌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분해 순서만 알면 집에서도 어렵지 않습니다.
안타레스 DC의 특성과 간이 정비 순서를 나눠서 짚어 봅니다.
정비는 번거로워 보여도 한 번 해 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이 글은 안타레스 DC의 특성과 쓰임새, 준비물, 분해와 세척, 오일 넣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2016년 발매 직후부터 쓰기 시작해 계속 사용해 온 낚시인의 평가입니다.
전 제조사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비거리에 트러블도 적은 릴입니다.
베이트릴 중에서 정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성이 높아서 감기 느낌도 좋습니다.
가격은 5만 엔대 후반에서 6만 엔 안팎입니다.
그만큼의 일을 해 주고, 쓰는 만족감까지 값에 들어 있다고 할 만합니다.
다만 근거리와 중거리 캐스팅에서는 스풀 지름이 작은 릴에 밀립니다.
스풀의 출발과 회전 반응이 가볍게 도는 릴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중거리에서 먼 거리까지 던지는 롱캐스트에 알맞습니다.
쓰는 루어는 1/2온스(약 14g) 이상이 중심입니다.
특히 감아 쓰는 낚시에 알맞습니다.
헤비 캐롤라이나, 바이브레이션, 조금 큰 크랭크베이트가 주된 상대입니다.
새로 들어간 MGL 스풀 덕분에 루어가 가벼운 쪽으로도 폭이 넓어졌습니다.
3/8온스(약 10g)도 문제없이 던질 수 있습니다.
12년식 안타레스와 비교하면 감기 느낌이 다릅니다.
12년식은 촉촉하고 매끄러운 쪽이고,
MGL 스풀이 들어간 이 릴은 가볍게 도는 쪽입니다.
가볍다고 해도 믿음직한 강성은 그대로입니다.
둘 중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취향의 문제입니다.
먼저 시마노 오일을 준비합니다.
스풀과 몸체에 붙은 베어링을 빼려면 베어링 리무버가 필요합니다.
오일만 넣을 때는 빼지 않아도 되지만,
세척까지 하려면 빼는 편이 좋습니다.
파츠 클리너는 베어링과 DC 유닛 주변을 닦는 데 씁니다.
정밀 드라이버는 안쪽의 작은 핀을 빼는 데 쓰입니다.
키친타월도 함께 준비합니다.
작은 핀이 튕겨 나가지 않도록 작업대 위를 정리해 두면 안심입니다.
그리스를 바를 때는 면봉이 편합니다.
사이드 커버를 열고 안쪽에 있는 메카니컬 브레이크 노브를 먼저 뺍니다.
안에 작은 핀이 들어 있으므로 잃어버리지 않게 눌러 두고 정밀 드라이버로 걸어 뺍니다.
육각 모양의 핀에 드라이버를 꽂고 그대로 비틀면 빠집니다.
핀이 빠지면 DC 유닛을 뜯어냅니다.
유닛 안에는 베어링이 들어 있고, 작은 부품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이 부품은 잃어버리지 않게 따로 놓아 둡니다.
스풀 쪽 베어링은 리무버를 끼워 나사를 조여 핀을 밀어냅니다.
스풀에 흠이 나지 않게 비틀면서 천천히 돌립니다.
끝까지 밀어도 빠지지 않으면 반대편 가는 부분으로 밀어냅니다.
스풀 축과 몸체는 키친타월로 닦습니다.
스풀을 뺐을 때만 보이는 클러치 뒤쪽까지 닦아야 합니다.
베어링은 파츠 클리너를 뿌려 때를 털어 냅니다.
세척액 안에 담가 돌려 보면 한결 부드럽게 돕니다.
오래 쓴 베어링은 교체할 때가 됐는지도 이때 확인합니다.
마른 뒤에는 오일을 한두 방울만 넣습니다.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요령입니다.
스풀에 베어링을 끼우고 핀을 되돌리고, 육각 핀으로 고정합니다.
DC 유닛을 제자리에 넣은 다음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맞춥니다.
마지막으로 면봉에 그리스를 묻혀 바르면 정비가 끝납니다.
안타레스 DC는 롱캐스트에서 가치가 드러나는 릴입니다.
그만큼 스풀 베어링과 DC 유닛 주변을 깨끗하게 두어야 성능이 나옵니다.
분해 순서는 사이드 커버, 핀, DC 유닛, 스풀 베어링 순입니다.
닦고 세척한 뒤 오일은 한두 방울만 넣습니다.
정비를 마친 릴은 광이 나고 쓰는 맛도 달라집니다.
분해 중에 핀과 작은 부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순서대로 놓아 두세요.
애용하는 릴을 정기적으로 손질해서 오래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