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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베이트릴을 고를 때 상품 페이지의 스펙 숫자만 믿는 실수가 흔합니다.
스풀 지름과 폭, 라인 캐퍼시티가 화려하게 적혀 있어도
실물을 재 보면 표기와 다른 부분이 나옵니다.
특히 스풀 폭이 좁으면 감기는 라인 양이 줄어서 원투 낚시에는 맞지 않습니다.
숫자와 실물의 차이를 알면 쓸 거리와 루어도 정해집니다.
외형과 마감, 캐스팅, 브레이크 성격을 나눠서 이 릴을 어디에 쓰면 좋은지 따져 봅니다.
이 글은 스펙 표기와 실제 스풀 폭, 캐스팅과 브레이크, 알맞은 용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릴은 시마노 알데바란과 비슷한 모습으로 팔리는 중국산 베이트릴입니다.
상품 페이지를 보면 다이얼 위치까지 일본 릴과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개방부 모양 같은 세부 부분에서는 차이가 보입니다.
스펙표에는 숫자가 꽤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기어비는 약 7.2대 1이고, 베어링은 11개에 1개를 더한 구성입니다.
최대 드랙은 약 8kg이고, 스풀 무게는 14.5g입니다.
스풀 지름은 34mm, 폭은 25mm로 적혀 있습니다.
라인 캐퍼시티는 12파운드(약 3호) 150m, 14파운드(약 3.5호) 130m, 16파운드(약 4호) 115m입니다.
안타레스 DC 상위 모델의 캐퍼시티를 넘는 숫자입니다.
100m를 날린다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핸들 한 바퀴당 감기량은 75cm입니다.
스펙표대로라면 스풀 지름 34mm에 폭 25mm입니다.
이 숫자는 시마노 릴 중에서도 꽤 큰 스풀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구매 전에는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스풀을 직접 재 보면 폭이 25mm에 한참 못 미칩니다.
눈으로 봐도 20mm 안팎이고, 19mm 근처로 보이는 폭입니다.
지름과 폭이 같은 표기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됩니다.
폭이 좁으면 라인이 들어갈 자리도 줄어듭니다.
14파운드(약 3.5호) 라인을 감아 보면 스풀 가장자리까지 차오릅니다.
표기한 라인 캐퍼시티는 믿기 어렵습니다.
상자에는 취급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다른 릴의 설명서와 비슷한 모습이라 눈에 익은 구성입니다.
저가 릴에서 설명서까지 챙겨 주는 것은 친절한 부분입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 노브는 금색 포인트가 들어가서 작동이 확실합니다.
스타 드랙도 은색 포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핸들은 크랭크 모양을 스풀 쪽으로 가깝게 만들어서 안정적으로 감기게 했다고 설명합니다.
엄지 받침에는 오목한 부분이 있어서 손에 쥐기 편합니다.
클러치 개폐도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레벨 와인더는 메가폰형 가공이 없는 기본형입니다.
핸들 노브는 시마노나 다이와의 고무 느낌 재질과 달리 매끄럽고 끈적임이 없습니다.
다만 미끄러짐을 막는 힘은 고무 재질이 낫습니다.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갈립니다.
상자에서 꺼낸 그대로, 별도 손질 없이 던져 봅니다.
브레이크는 겁이 나서 강한 쪽부터 시작합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는 클러치를 끊었을 때 루어가 천천히 내려가는 정도에 맞춥니다.
강한 브레이크에서는 확실하게 걸려서 비거리가 짧습니다.
단계를 낮추면 비거리가 쭉 늘어납니다.
이 가격대에서 이만큼 날아가는 것은 의외입니다.
중국산 릴의 내용물이 포장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인상입니다.
맞바람에서 던지면 백러쉬가 납니다.
이것은 릴의 결함이 아니라 바람이 만든 결과입니다.
브레이크를 한 단계 풀면 이전 단계에서는 잘 날던 루어가
금세 백러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소형 바이브레이션을 던져 봅니다.
작은 루어인데도 캐스팅이 어렵지 않고 감기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전에 시험한 저가 릴과 비교하면 완성도가 한 단계 올랐습니다.
광고 문구는 백러쉬가 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백러쉬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브레이크 움직임이 SV나 DC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익숙해지면 백러쉬는 거의 없겠지만,
같은 무대에서 겨루기는 어렵습니다.
값을 생각하면 당연한 차이입니다.
브레이크 맛이 조금 거친 편이라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조금 조여서 도와주면 안정됩니다.
좁은 스풀에 가는 라인을 감아서 쓰면 성능은 제법 탄탄합니다.
10g 안팎의 가벼운 루어를 던지면 스풀 반응이 좋고 비거리도 잘 나옵니다.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없어서 저가 릴 특유의 불안감이 적습니다.
라인 캐퍼시티가 적어서 먼 바다 쪽 낚시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근거리와 중거리 낚시라면 충분히 쓸 만합니다.
회전이 가벼운 점을 살려 소형 루어 전용 릴로 나눠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핸들 감기는 같은 가격대의 다른 릴보다 가벼운 느낌입니다.
다만 이 릴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호기심으로 시험해 보려는 낚시인이 대상입니다.
스펙표의 숫자와 실물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풀 폭은 라인 캐퍼시티와 직결되므로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입니다.
이 릴은 외형과 마감이 가격 이상이고, 캐스팅과 감기도 안정적입니다.
브레이크는 상위 기종과 같은 무대에 서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순풍에서 10g 안팎의 소형 루어를 던지는 용도에는 충분합니다.
맞바람이 심한 날에는 브레이크를 한 단계 올리세요.
원투 용도는 다른 릴에 맡기고, 이 릴은 가까운 자리에서 가볍게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