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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베이트릴을 고를 때 가격과 기어비만 보고 캐스팅 성능을 기대하는 실수가 흔합니다.
브레이크 구조와 베어링 수가 다르면 같은 루어를 던져도 스풀이 도는 느낌이 다르게 나옵니다.
특히 바람이 부는 호수에서는 이 차이가 백러쉬로 바로 나타납니다.
릴의 구조를 먼저 알면 어떤 낚시에 맞는지도 가려집니다.
브레이크와 베어링, 라인 양, 드랙을 나눠서 이 릴의 쓰임새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시마노 바스라이즈의 브레이크 구조와 캐스팅, 감기, 라인 양, 드랙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바스라이즈는 시마노에서 나온 저가 베이트릴입니다.
몸체는 매트 블랙이고, 기어비는 7.2대 1입니다.
요즘은 이 정도 기어비가 기본이라 다양한 루어에 두루 쓸 수 있습니다.
다만 6점대 기어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핸들은 오른손 방향만 나옵니다.
왼손 방향이 필요한 낚시인은 다른 모델을 알아봐야 합니다.
초보자가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라는 점이 이 릴의 출발점입니다.
왼손 핸들을 찾는 낚시인은 선택지가 없습니다.
이 릴의 가장 큰 특징은 브레이크입니다.
원심력 브레이크가 아니라 마그넷 브레이크가 들어갔습니다.
외부 다이얼을 돌리면 자석이 스풀에 다가가거나 멀어지면서 브레이크 세기가 바뀝니다.
내부에는 브레이크 조절 장치가 없습니다.
SV 인피니티는 외부로 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소개하지만,
메탈 바이브를 던질 때는 내부도 하나씩 만져야 시원하게 날아갑니다.
이 릴은 외부만 조절하는 구조라서 그런 손질이 필요 없습니다.
조절 폭은 오히려 인피니티를 넘어서는 편입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0 근처에 두고 스풀을 돌려 보면
상위 기종처럼 오래 돌지 않습니다.
베어링이 적어서 저항이 없을 때의 회전이 짧습니다.
그 대신 마그넷 브레이크를 조일 때 힘이 확실하게 걸립니다.
감기 느낌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쓸 만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핸들 쪽에 베어링이 없는 점이 신경 쓰입니다.
감을 때 반응이 둔하고 무거운 느낌이 납니다.
이 부분은 베어링을 추가하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브레이크를 약하게 푼 상태에서 바람이 없는 날에는 시원하게 날아갑니다.
메탈 바이브 같은 무거운 루어도 써밍 없이 편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마그넷 브레이크라 이름 그대로 써밍 부담이 적습니다.
그러나 맞바람 쪽으로 던지면 백러쉬가 납니다.
컬 테일 웜처럼 가벼운 루어는 바람을 맞기 쉬워서
써밍을 하거나 브레이크를 한 단계 올려야 합니다.
라인을 스풀 가장자리 1mm 아래까지 가득 감으면 스풀이 무거워집니다.
그러면 초속이 나오지 않아서 컬 테일 웜 피칭이 힘듭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감지 말고 근거리와 중거리 위주라면 라인 양을 줄입니다.
루어가 무거우면 안정성이 올라갑니다.
소형 바이브레이션은 브레이크를 중간 단계로 두고 던져도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짧은 로드로도 충분히 멀리 날아갑니다.
다만 감을수록 핸들 회전이 둔한 점이 두드러집니다.
드랙은 조인 만큼 정직하게 듣는 느낌은 아닙니다.
다소 어색하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그래도 큰 고기가 드랙을 끌어낼 정도로 달려드는 상황에서
교대로 감아 올리며 버텨 냅니다.
상자에서 꺼낸 상태 그대로 별다른 손질 없이 문제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노브는 조금 돌리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고,
익숙해지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바스라이즈는 외부 마그넷 브레이크 하나로 설정이 단순한 저가 베이트릴입니다.
베어링이 적어서 상위 기종의 반응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근거리와 중거리 낚시, 무거운 루어, 피칭용 보조 릴로는 충분합니다.
라인 양을 줄이면 가벼운 루어도 던질 수 있고,
맞바람이 부는 날만 조심하면 됩니다.
오랫동안 쓸 한 대로 권하기보다는
가볍게 시작하는 낚시인에게 맞는 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