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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릴을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라인부터 감다가
줄이 스풀에 물리지 않아 당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별 모양 손잡이가 풀려 있으면 로크가 헐거워져서
핸들을 아무리 돌려도 줄이 감기지 않고,
억지로 감아도 스풀에 헐렁하게 앉아서 다시 풀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 글은 라인을 감는 순서를 막힘 없이 따라가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별 모양 손잡이 조임, 테이프 활용, 라인 통과 경로, 팽팽하게 감는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릴에 달린 별 모양 손잡이는
쉽게 말해 돌려서 조이는 부품인데,
라인을 감을 때는 이걸 끝까지 조여 두어야 합니다.
조일 때는 핸들이 같이 돌아가지 않도록
반대 방향으로 꾹 눌러 잡은 채 별을 돌립니다.
이렇게 조이면 라인이 스풀에 제대로 물립니다.
반대로 별이 많이 풀려 있으면
로크가 헐거워져서 줄이 감기지 않습니다.
새 릴을 박스에서 꺼낸 상태라면
감기 전에 이 손잡이를 꼭 먼저 확인해 보세요.
시마노(Shimano) 릴은 새것을 열면 대체로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클러치를 끊고 이 테이프를 떼어 내면 됩니다.
그런데 테이프에는 끈적한 부분이 있고,
이 부분이 라인을 감을 때 쓸모가 있습니다.
안타레스처럼 스풀에 구멍이 없는 타입은
이런 테이프나 셀로판테이프로 라인을 눌러 감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그러니 뗀 테이프를 바로 버리지 마세요.
처음 라인을 감는 지금이 바로 그 테이프를 쓸 때입니다.
구멍이 있는 스풀이라면 라인 끝을 구멍에 거는 식으로도 되겠지만,
구멍이 없다면 이 방법이 거의 유일합니다.
라인을 감기 전에 릴을 먼저 로드에 고정합니다.
2피스 로드든 1피스 로드든 순서는 같습니다.
릴에 가까운 첫 가이드부터 시작합니다.
라인 스풀에서 줄을 풀어 가이드에 위에서 넣고 빼면,
라인 스풀에서 나온 줄이 가이드를 지나 릴로 이어지는 길이 만들어집니다.
그다음은 레벨와인드입니다.
레벨와인드는 쉽게 말해 줄을 스풀에 고르게 나눠 감아 주는 부품인데,
여기 둥근 구멍에 줄을 통과시키면 릴 위쪽으로 줄이 나옵니다.
이번에 쓴 줄은 FC 스나이퍼 14파운드(약 6.3kg)였습니다.
라인 끝을 스풀에 눌러 붙이고
그 위에 테이프를 붙인 다음 핸들을 한 바퀴 돌립니다.
줄이 스풀을 한 바퀴 감으면 테이프를 뗍니다.
처음 해 보면 한 번에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첫 시도는 한 바퀴가 모자라서 다시 해야 했습니다.
한 번 더 하면 줄이 스풀을 제대로 한 바퀴 돌아 나옵니다.
그다음 스풀에 감긴 줄과 릴 쪽 줄을 묶습니다.
외매듭이든 유니노트든 클린치 노트든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그 위로 라인이 감기기 때문입니다.
감는 동안만 풀리지 않으면 충분합니다.
매듭 자리가 크게 튀어나오면 감기가 울퉁불퉁해지니,
묶고 나서 한 번 더 조여 작게 만들어 두세요.
매듭은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다만 크면 좋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가 핵심입니다.
핸들을 돌리는 동안 줄을 강하게 잡아 두어야 합니다.
연필 같은 걸 라인 스풀 구멍에 꽂고
양쪽 끝을 발이나 바닥으로 꾹 눌러 잡은 채 감는 방법이 있습니다.
줄이 핑 하고 팽팽하게 당겨질 만큼 잡아 두면
스풀에 단단하게 감겨 들어갑니다.
바닥에 눌러 두면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도 신경 쓰지 마세요.
줄이 이 정도로 팽팽한 상태에서 감는 편이 낫습니다.
플로로를 처음 감으면 줄이 아직 길들지 않은 느낌이 남습니다.
이 느낌은 젖은 수건을 줄에 살짝 대고 감으면 잘 풀립니다.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을 손가락으로 줄 위에 눌러 대고
그 사이로 줄이 지나가게 하는 방식입니다.
물티슈도 되지만 수건 쪽이 더 낫습니다.
번거로워서 그냥 감는 분도 많고, 그래도 감기기는 합니다.
다만 길을 들이는 데는 이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수건을 잡는 손이 한 손 필요하니
줄 잡는 일은 바닥과 발에 맡기세요.
라인을 감는 자리가 어디든 순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릴을 로드에 먼저 걸고, 줄 길을 만들고, 팽팽하게 잡은 채 감으면 됩니다.
방 안 바닥이든 어디든
줄을 단단히 눌러 잡을 곳이 있으면 충분합니다.
자리를 정할 때는 가이드까지 줄이 편하게 이어지는지부터 보세요.
처음 감는 날에는 속도를 내지 말고
별 모양 손잡이 조임과 줄 잡는 힘만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