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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서 감성돔을 노리다 원줄이 끊겨 찌를 잃으면
기분이 가라앉아 낚시 흐름까지 흐트러지는 분이 많습니다.
다른 찌를 달아 몇 번 던져 봐도 뭔가 안 맞는다 싶으면
그날 낚시는 그대로 끝나기 쉽습니다.
믿는 찌로 돌아가는 순서와
밑밥을 치는 위치, 입질 난 자리를 이어서 노리는 방법을
순서대로 풀어 봅니다.
산란을 앞둔 감성돔이 연이어 물었던 흐름을 바탕으로 한 정리입니다.
이 글은 어항 포인트의 찌 교체 판단과 밑밥 위치, 입질 난 자리의 연속 공략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어항에 도착하자마자 동행자가 먼저 무언가를 걸어 올립니다.
채비를 마치는 대로 곧바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미끼는 직접 만든 노란색 새우 미끼입니다.
처음에는 전유동 가라앉힘으로 시작합니다.
이 자리는 실적이 있는 곳이라 기대가 큽니다.
옆바람이 조금 불지만
늘 하던 낚시에 비하면 산들바람 수준입니다.
첫 투에는 입질이 없습니다.
기대가 커도 첫 투 무반응은 흔한 일이니
너무 일찍 조급해하지 마세요.
두 번째 투를 던지고 5분쯤 지나 오후 2시 50분이 됩니다.
찌에 무언가 닿은 듯하더니 입질이 오고
그 순간 원줄이 높은 곳에서 끊어집니다.
앞서 간 자갈 해변의 굴 껍질에 쓸려
원줄에 상처가 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끊어진 찌를 쫓아 30분을 헤맸지만
끝내 놓칩니다.
원줄에 상처가 있으면 입질이 오는 순간 끊어지기 쉽습니다.
다른 찌를 달아 몇 번 던져 봅니다.
그런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찌가 바뀌었다고 낚시 전체가 흔들리는 날이 있습니다.
믿고 쓰는 막대찌로 바꿉니다.
바꾼 뒤 첫 투는 입질이 없고
세 번째 투를 15~20m 앞으로 던집니다.
이때 막대찌 주변에 밑밥을 5~6국자 뿌립니다.
채비가 떨어질 자리 가까이에 밑밥을 두는 순서입니다.
바꾸기 전에는 입질이 없었고
바꾼 뒤 밑밥을 뿌리고서야 입질이 옵니다.
한꺼번에 이것저것 바꾸지 말고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바꿔 보세요.
믿는 채비로 돌아가는 것만으로 마음도 한결 가라앉습니다.
입질이 오면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려 신중하게 당깁니다.
꽤 좋은 형태라는 느낌이 손에 옵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당김은 참기 어렵습니다.
찌가 보이기 시작하면 조금만 더 버텨 보세요.
떠오른 뒤에도 뜰채에 들어갈 때까지는
긴장을 풀면 안 됩니다.
아직도 기운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45cm쯤 되는 감성돔이 올라옵니다.
산란을 앞둔 시기라 몸이 두툼하게 오른 감성돔입니다.
첫 마리를 올린 직후에도 물이 잘 흐릅니다.
같은 포인트를 이어서 공략해 보세요.
밑밥을 뒤쫓아 치고
원줄은 너무 팽팽하지도, 너무 느슨하지도 않게 둡니다.
기다리는 동안 동행자에게도 밑밥을 쳐 줍니다.
입질이 온 자리 가까이에 던지면
같은 곳에서 곧바로 또 입질이 옵니다.
덩치가 큰 데다 힘이 좋아서
한 손으로는 버티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쉽게 뜨지 않다가 가까이 오면서 힘이 더 세집니다.
연달아 물다 보니 팔이 지칩니다.
이번에는 50cm쯤 되는 감성돔이 올라옵니다.
10분 사이에 두 마리가 올라오는 날도 있습니다.
이어서 세 번 연속 입질이 이어지고
낚싯대가 크게 휘어 한순간에 끌려갈 뻔합니다.
올라온 감성돔이 모두 45cm가 넘습니다.
더 잡을 수 있어도 더는 필요 없으면 접습니다.
계측해 보니 전부 45cm 이상, 가장 큰 것은 50cm입니다.
찌를 잃은 것은 아쉬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다른 어항이나 방파제에서도
채비를 잃고 나면 흐름이 끊기기 쉽습니다.
그때는 믿고 쓰던 찌로 돌아가
밑밥을 찌 가까이 뿌리며 다시 시작하세요.
입질이 한 번 오면
그 자리 가까이를 이어서 노립니다.
원줄 상처를 미리 살펴 두면
입질이 오는 순간 끊어지는 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