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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감성돔이 걸리자마자 바위 틈으로 파고들면 당황해서 줄부터 당기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물은 도망갈 곳을 알고 있어서 억지로 당기면 오히려 바늘이 빠집니다.
이날은 줄을 느슨히 풀고 기다려 고기가 나오게 했지만 걸림이 약해 바늘이 빠졌습니다.
밑밥 섞는 순서부터 새벽 채비, 찌 바꾸는 시점까지 차례대로 짚어 갑니다.
이 글은 가을 감성돔 낚시의 밑밥 배합과 새벽 채비, 대물 대응에 집중합니다.
이날 밑밥은 감성돔 전용 집어제 두 종류에 보리, 크릴, 빵가루, 겨를 쓴 배합입니다.
크릴을 뺀 나머지 재료는 모두 반만 썼습니다.
크릴은 잘게 다진 것을 썼습니다.
먼저 집어제 두 종류를 담고 보리를 넣습니다.
어느 정도 휘저어 섞어 준 다음 겨를 넣습니다.
다시 한 번 잘 휘저은 뒤 마지막에 빵가루를 넣습니다.
이것을 섞어 주면 밑밥이 완성됩니다.
재료를 넣는 순서를 미리 외워 두면 현장에서 헤매지 않습니다.
하나를 넣을 때마다 충분히 휘저어 주세요.
이날은 처음 가 보는 방파제였습니다.
아직 어두워서 전자찌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가는 자리라 어떤 고기가 붙어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일단 던져 보았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밑밥을 열 국자쯤 먼저 뿌려 두었습니다.
밑밥을 먼저 뿌려 두면 고기가 모일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조류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알맞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없어서 낚시하기 편한 날이었습니다.
처음 가는 곳일수록 조류 방향부터 확인해 두세요.
날이 밝아지자 가라앉히는 낚시로 바꿨습니다.
조금 멀리 던졌고 거리는 20m에서 30m쯤이었습니다.
조류가 맞은편에서 밀려오는 맞조류였는데, 그 속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거리를 20m에서 30m로 맞춘 것이 이날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첫 입질은 20cm가 조금 넘는 작은 돔류였습니다.
지느러미가 노란 감성돔 사촌 격의 작은 돔이었습니다.
이어서 비슷한 크기가 한 번 더 올라왔습니다.
작은 돔이 물어도 이 자리에 고기가 있다는 신호로 보셔도 됩니다.
다음 입질에 대비해 밑밥을 쉬지 말고 이어 가세요.
조류가 멈추자 막대찌로 바꿨습니다.
바꾸자마자 큰 놈이 걸렸습니다.
꽤 큰 놈이라 한동안 힘겨루기가 이어졌습니다.
조류가 멈춘 틈에 찌를 바꾸자마자 입질이 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고기가 바위 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대물은 도망갈 곳을 잘 알고 있다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
이때는 줄을 조금 느슨하게 풀고 기다리는 방법을 썼습니다.
잠시 뒤 고기가 나왔지만 바늘이 빠져 있었습니다.
바위 틈에서 나온 것까지는 성공이었으나 바늘 걸림이 약했습니다.
걸림이 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물이 올라올 때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챔질을 충분히 해 두세요.
이어서 바람이 옆으로 불기 시작해 침강 낚시로 돌아왔습니다.
침강 낚시로 바꾸자 30cm 조금 넘는 감성돔이 올라왔습니다.
조금 전 놓친 대물과는 비교가 안 되는 크기였지만 가을 감성돔 낚시의 재미는 충분했습니다.
상황에 맞게 채비를 바꾸는 것이 가을 낚시의 핵심입니다.
처음 가는 방파제라면 조류가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새벽에는 전자찌로 시작하고, 밝아지면 침강, 조류가 멈추면 막대찌로 바꿔 가면 됩니다.
바위가 많은 자리에서는 대물이 걸릴 때를 대비해 줄 풀 여유를 미리 생각해 두세요.
20m에서 30m 거리에서 입질이 왔으니 처음 던진 자리에서 반응이 없으면 거리를 바꿔 보세요.
밑밥은 항상 낚시 전에 먼저 뿌려 두는 것이 순서입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