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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징에서 리프트를 줄 때 몇 번
흔들고 몇 초 기다렸는지 세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수입니다.
그러면 지그헤드가 오르내리다 전갱이가
있는 층을 벗어납니다.
입질이 왔던 층을 다시 찾기도
어려워집니다.
같은 자리에서 몇 번을 던져도 그날
전갱이가 어느 층에 있었는지 남는
것이 없습니다.
이 글은 한 번 찾은 층을 계속 훑는
기준을 세워 드립니다.
카운트 다운으로 시작점을 정하는
법부터 무게별로 돌아오는 횟수까지
순서대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아징 리프트&폴의 층
맞추기에 집중합니다.
캐스팅하고 10초쯤 기다렸다가 로드
팁으로 가볍게 건드립니다.
이 기본 방법으로 몇 마리 올라왔다면
전갱이가 모여 있는 층을
알아낸 셈입니다.
초보 때 가장 먼저 익히는 방법이라
다들 여기서 멈추기 쉽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던져 놓고 비스듬히 떨어뜨리는 커브
폴은 지그헤드가 지나가는 길이 딱
한 줄입니다.
그 선에서 벗어난 위쪽과 아래쪽은
훑지 못합니다.
줄을 풀면서 곧장 떨어뜨리는 프리
폴을 섞으면 지그헤드가 수직에 가깝게
내려가서 다른 곳도 지나갑니다.
전갱이가 있는 층을 알았다면 그 층을
더 오래, 더 넓게 지나가게 해 주는
쪽이 입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전갱이 층을 찾았으면 이제
출발선을 정합니다.
캐스팅하고 줄을 풀어 둔 채
지그헤드가 가라앉는 동안
숫자를 셉니다.
10을 센 뒤 건드리던 기본
방법이라면 13에서 15쯤이 그 층의
맨 위에 해당합니다.
이 숫자는 정해진 답이 아니라
출발선입니다.
15를 세고 첫 리프트를 주겠다고
정했다면 매번 같은 숫자에서
시작해 보세요.
그래야 오늘 입질이 왔던 층을 다음
캐스팅에서도 똑같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리프트&폴은 쉽게 말해
지그헤드를 살짝 띄웠다가 다시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며 한 층을 훑는
방법입니다.
카운트로 정한 위치까지 가라앉았으면
로드를 짧게 세 번쯤 당깁니다.
지그헤드가 그만큼 짧게 튀어
오르는데, 이 동작이 리프트입니다.
리프트가 끝나면 로드를 멈추고 줄이
팽팽한 채로 떨어뜨립니다.
이것이 폴입니다.
충분히 내려갔다고 느껴지면 다시 짧게
세 번 올리고 또 떨어뜨립니다.
이렇게 지그재그로 오르내리면 전갱이가
있던 층을 계속 지나가게 됩니다.
10초 기다리는 방법은 한 번
지나가고 끝납니다.
리프트&폴은 같은 층을 몇
번이고 지나갑니다.
연못이나 강처럼 수심이 1m쯤인
곳이라면 이렇게까지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위쪽에 있는 고기도 바닥 쪽 고기도
먹이가 떨어지면 알아보고 올라옵니다.
바다는 다릅니다.
수심이 10m쯤 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고기가 먹이를 알아차리는 거리가
짧아서, 지그헤드가 고기 가까이까지
내려가 줘야 합니다.
그래서 이 방법은 층을 정해 놓고
노리는 쪽으로 씁니다.
기본 방법으로 전갱이가 있는 곳을
찾고, 바로 그 지점을 겨냥해
오르내리는 순서입니다.
리프트&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그헤드가 같은 층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흔든 횟수와 기다린 시간을 모르면
층이 조금씩 어긋납니다.
리프트를 너무 많이 주면 지그헤드가
점점 위로 올라갑니다.
반대로 줄을 오래 놓아 두면 점점
아래로 내려가 버립니다.
15를 세고 시작했다면 발밑까지 올
때까지 그 15 언저리를
오르내려야 합니다.
시작점과 끝점이 너무 벌어지면 층을
노린 의미가 사라집니다.
층이 몸에 익었으면 20,
25로 바꿔 가며 아래쪽도
살펴보세요.
지그헤드는 무게마다 돌아오는
속도가 다릅니다.
1g, 1.5g, 2g를 번갈아
쓴다면 직접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낮이나 가로등 아래처럼 지그헤드가
눈에 보이는 밝은 곳이 편합니다.
예를 들어 네 번을 흔들고 나서
1g는 넷을 셀 때쯤 처음 높이로
돌아옵니다.
1.5g는 셋쯤, 2g는 둘쯤으로
외워 두는 겁니다.
거리나 수심이 달라지면 숫자도
달라지니 참고용 기준으로만 삼으세요.
전갱이가 지그헤드를 무는 때는 거의
폴링 중입니다.
빠르게 내려가는 동안 입에 넣는 일이
대부분이라, 올린 뒤 멈추고 떨어지는
구간이 승부처입니다.
물론 리프트를 주려고 로드를 움직이는
순간에 먹었다는 걸 알아채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비율로 보면 떨어지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막상 해 보면 로드를 올릴 때보다
멈춘 뒤 줄이 풀리는 동안 느낌이
오는 일이 더 잦습니다.
그래서 멈춤 구간에는 줄의 움직임과
로드 끝을 같이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리프트 뒤 로드를 멈추면 줄과
로드 끝에 신경을 모아 두세요.
이 한 가지만 기억해도 입질을 놓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방파제 안쪽과 바깥쪽처럼 수심과
거리가 다르면 돌아오는 횟수도
달라집니다.
새 자리에 서면 먼저 지그헤드가 눈에
보이는 밝은 곳에서 흔드는 횟수와
숫자를 세어 보세요.
그다음 기본 방법으로 전갱이가 있는
층을 찾고, 리프트&폴로 옮겨
가는 순서가 편합니다.
자리에 따라서는 맨 위 층에 전갱이가
거의 없는 곳도 많습니다.
그런 자리라면 10을 센 곳부터
노리는 식으로 시작점을 내려 가며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 두세요.
6월부터 11월 사이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권 방파제에서 이 순서를
그대로 써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