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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어제 잘 먹던 아징 웜 컬러가 오늘 안 먹힐 때, 투명 계열부터 비교

어제 잘 먹던 아징 웜 컬러가 오늘 안 먹힐 때, 투명 계열부터 비교

웜이 안 먹히면 색부터 바꾸는 것이
가장 흔한 대응이자 가장 큰
실수입니다.
크기와 투명도를 정하지 않은 채 색만
바꾸면 무엇이 문제였는지 끝내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같은 방파제에서 날마다
달라지는 전갱이의 반응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투명한 웜과 불투명한 웜 중 어느
쪽이 먹히는지부터 가르는 것만으로
시행착오가 줄어듭니다.
이 글은 크기, 투명도,
소재 순서로 웜을 가려내는 기준을
세워 드립니다.
어떤 색을 상비할지 정하는 방법과
부력이 센 웜을 쓰는 때까지
이어 갑니다.

이 글은 아징 웜의 크기와 컬러 선택
흐름에 집중합니다.

1. 아징 웜은 2인치 이상,
작으면 눈에 안 띕니다


아징 웜은 2~3인치(약
5~7.5cm)를 기본으로 두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1~1.5인치(약 2.5~4cm)짜리
아주 작은 웜은 쓰지 않는 편입니다.
크기가 조금만 커도 전갱이에게 보내는
신호가 달라집니다.

친구를 부를 때를 떠올려 보면 쉽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큰 목소리로
부르는 것과 작게 부르는 것은 알아봐
주는 정도가 다릅니다.
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매력적인 모양이라도 전갱이가
알아차리지 못하면 입질이
시작되지 않습니다.

2~3인치는 크다고 하기엔 부담이
없으면서 존재감은 충분합니다.
그래서 첫 크기로 두기에 알맞습니다.


2. 어제 먹은 색이 오늘은
안 먹기도 합니다


같은 방파제에서 나흘이나 닷새를 이어
밤낚시를 하다 보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어제는 이 색으로 마릿수가 나왔는데
다음 날은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혀 다른 색에서 연달아 올라옵니다.

계절 내내 먹히는 색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그날 전갱이가 무엇을 먹고 있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현장에서 며칠만 겪어 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그러니 색을 한두 가지만 믿고 가면
위험합니다.
이 색이 안 되면 다음 색,
그것도 안 되면 또 다른 색으로 갈아
끼우는 컬러 로테이션이
기본이 됩니다.
색은 여러 종류를 챙겨 두세요.


3. 투명이냐 불투명이냐부터
가르면 빨라집니다


색은 먼저 크게 둘로 나눕니다.
건너편이 비쳐 보이는 투명 계열이 잘
먹는지, 비치지 않는 불투명 계열이
잘 먹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불투명 계열은 솔리드나
매트라고도 부릅니다.

투명 계열이 반응하면 그 안에서 한
번 더 나눕니다.
아무 색이 없는 완전 투명이 좋은지,
핑크처럼 약하게 색이 들어간 쪽이
좋은지 던져 봅니다.
투명 안에도 색이 여럿이라 이렇게
단계를 밟으면 헤매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순서는 간단합니다.
투명인지 불투명인지 가르고,
투명이면 무색인지 색이 들어간
쪽인지 가립니다.
하나씩 지워 가며 당첨 색에 다가갑니다.


4. 소재와 바디 모양에 따라
쓰는 자리가 갈립니다


월하미인 시라스빔은 엘라스토머 소재의
웜으로 분류됩니다.
손으로 당기면 길게 늘어나는데도
끊어지지 않는 소재입니다.
그래서 복어가 갉아도 찢어지지 않습니다.
몇 마리를 잡아도 너덜해지지 않고
바늘에서 밀리는 일도 적습니다.

바디는 매끈해서 리브가 하나도 없습니다.
움직임이 담백한 편이라 가장
자연스러운 웜을 찾을 때
손이 갑니다.

레인즈 아지아더는 타원형 바디의
표준에 가깝습니다.
어느 낚시점에나 있다고 할 만큼
흔해서 첫 캐스트를 이 웜으로
시작하는 일이 많습니다.
같은 회사의 치비캐로 스완프는 그보다
한 치수 가늘고 사각에 가깝습니다.
바디는 매끈하고 꼬리에만 리브가 있습니다.

재칼 페케링은 꼬리가 X자로 갈라진
2.5인치(약 6cm)급입니다.
존재감이 큰 쪽이라 반응이 약한 날에
꺼내기 좋습니다.


5. 부력이 큰 웜은
폴링을 느리게 만듭니다


에코기어 아지마스트는 1.6,
2.0, 2.4인치 세 가지입니다.
약 4cm, 5cm, 6cm에 해당합니다.
가장 많이 던지는 크기는 2.4인치입니다.
6cm 안팎인데도 전갱이가 충분히
물어 줍니다.

이 웜은 다른 웜보다 부력이 센 편입니다.
같이 쓰는 지그헤드 무게에 따라
폴링이 아주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이게 먹히는 날에는 효과가 큽니다.
지그헤드를 가볍게 두고 천천히
떨어뜨려 보세요.

상비 색은 스무 가지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펄이 들어간 흰색 글로우,
투명 홀로, 연두 계열의 멜론
글로우, 불투명 주황 정도면 됩니다.
아미새우를 닮은 색은 다른 색이 안
먹히던 날 혼자만 마릿수가 나온
기억이 있어서 계속 넣어 다닙니다.

인기 색은 한번 품절되면 다시
채워지기까지 오래 걸립니다.
출조 전에 쓰는 색의 재고부터 확인해
두면 낭패를 줄입니다.


자리를 옮기면
색 비교도 다시 시작합니다

방파제에서 자리를 옮기면 같은 색도
반응이 달라집니다.
새 자리에서는 앞서 잘 먹던 색부터
던져 보세요.
몇 번 던져도 반응이 없으면 투명과
불투명을 번갈아 던지며 처음부터 다시
비교하는 편이 빠릅니다.

6월부터 11월 사이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권 방파제 밤낚시에서 이
흐름이 잘 맞습니다.
색 서너 종류와 크기 두 가지만 챙겨
가도 하루 낚시를 풀어 가기에
충분합니다.

#아징웜 #전갱이낚시 #웜컬러 #컬러로테이션 #방파제아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