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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간단 정비, 핸들과 스풀 축부터 라인 롤러까지 오일 넣는 순서

스피닝릴 간단 정비, 핸들과 스풀 축부터 라인 롤러까지 오일 넣는 순서

릴을 며칠 쓰면서 라인이 까칠해지거나 끊겼을 때 라인만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라인 롤러가 매끄럽게 돌지 않으면 라인에 부담이 쌓이면서 같은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 정비의 순서를 먼저 정리합니다.

릴을 전부 분해해서 기어까지 손보는 일은 어렵습니다.
여기서는 핸들과 스풀 축, 드랙, 라인 롤러까지만 다룹니다.

이 글은 스피닝릴의 간단 정비 순서와 준비물, 주의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정비 전에 챙길 것
키친타월과 파츠 클리너


먼저 챙길 준비물은 세 가지입니다.
키친타월, 브레이크 클리너나 파츠 클리너라고 부르는 세정제, 그리고 릴 전용 오일입니다.

티슈는 금방 풀어지니 조금 질긴 키친타월이나 페이퍼 타월이 좋습니다.
파츠 클리너는 홈센터나 자동차용품점, 공구를 파는 곳이라면 대부분 팔고 값도 비싸지 않습니다.
키친타월에 클리너를 뿌려 오래된 그리스와 오일을 닦아 내는 데 씁니다.


2. 핸들 축을 닦고
오일을 넣습니다


핸들을 빼고 반대쪽 캡도 열어 둡니다.
드러난 축 주변에 묻은 오래된 그리스와 오일을 클리너를 묻힌 키친타월로 닦습니다.

다 닦았으면 거기에 오일을 한 방울씩 넣습니다.
많이 넣을 필요 없이 톡 하고 한 번만 떨어뜨려도 됩니다.
핸들을 다시 끼우고 몇 번 돌려 오일이 퍼지게 한 뒤 반대쪽 캡을 닫는 일을 잊지 마세요.


3. 릴 오일은
청색과 분홍이 갈립니다


릴 전용 오일 중에는 색으로 성격이 나뉘는 제품이 있습니다.
청색 계열은 더 사락하고 회전이 가볍게 나옵니다.
분홍 계열은 회전은 그보다 조금 덜하지만 내구성과 방청에 강합니다.

두 오일을 모두 써 본 낚시인이 청색에서 분홍으로 옮겨 가기도 합니다.
가볍게 돌아가는 맛을 우선하는지 오래 쓰는 것을 우선하는지에 따라 정하면 됩니다.


4. 스풀을 빼고
메인 샤프트를 닦습니다


스풀을 뽑으면 가운데 메인 샤프트가 나옵니다.
샤프트를 가장 위로 올린 상태에서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 줍니다.

세게 누르면 샤프트가 휠 수 있으니 살살 닦으세요.
닦은 뒤에는 아까와 같이 오일을 넣고 핸들을 돌려 퍼지게 합니다.
여기까지가 기본 정비입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지 않습니다.


5. 드랙 분해,
사각 철사는 날아가지 않게


17 소아레 CI4+ 같은 릴은 스풀 안쪽에 네모난 철사가 끼워져 있습니다.
먼저 이 철사를 빼야 하는데 튕겨 나가 잃어버리기 쉬우니 한 손으로 눌러 가며 빼세요.
잃어버리는 걸 막으려면 백 엔 숍에서 파는 트레이를 쓰면 편합니다.

철사를 빼면 그 안의 뚜껑과 펠트 와셔, 아래의 베어링이 차례로 나옵니다.
빠진 부품은 스풀, 드랙 노브, 사각 철사, 뚜껑, 드랙 와셔 다섯 가지입니다.

클리너는 용제라서 스풀에 감긴 라인에는 닿지 않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드랙 노브 안쪽은 클리너를 뿌린 키친타월로 닦고
철사와 펠트 와셔는 클리너를 직접 뿌려도 괜찮습니다.


6. 드랙 그리스를 바르고
조립합니다


펠트 와셔에 드랙 그리스를 손으로 덜어 얇게 바릅니다.
드랙 노브 안쪽에도 아주 얇게만 발라 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반대 순서입니다.
펠트 와셔를 넣고 사각 철사를 끼울 때는 네 모서리가 구멍에 맞도록 해 주세요.
철사가 튕겨 나가지 않게 눌러 가며 끼우고 스풀을 되돌립니다.
스풀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드랙도 제대로 듣게 됩니다.


7. 라인 롤러는
분해 전에 사진부터


라인 롤러는 마이너스 홈이 있는 나사로 고정되어 있어 드라이버로 풀 수 있습니다.
공구가 비싸지 않아도 되고 백 엔 숍 드라이버로도 충분합니다.

나사를 풀면 롤러와 함께 부품이 네다섯 개 나옵니다.
각각 방향이 있으니 분해 전과 후에 사진을 찍어 두면 조립할 때 도움이 됩니다.
롤러와 베어링 안쪽에도 오래된 그리스가 남아 있으니 닦아 내고 오일을 넣습니다.
조립한 뒤에 롤러가 매끄럽게 도는지 손으로 돌려 확인해 보세요.


장마철 주말에
릴을 손보는 순서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까지 방파제와 선상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어종입니다.
장마철처럼 출조를 못 가는 주말에 릴을 한 번 손보면 시즌 시작이 편해집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 방파제에서 오래 쓸 릴이라면 정비 주기를 정해 두세요.
핸들 축과 스풀 축, 드랙, 라인 롤러만 닦아도 라인 상태가 한결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정비는 어렵지 않으니 문제가 있는 곳을 찾아낼 기회로 삼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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