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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징 로드 리뷰를 돌아보니 소아레 SS에서 FL 로드로 갈아탄 이유

아징 로드 리뷰를 돌아보니 소아레 SS에서 FL 로드로 갈아탄 이유

쓰던 로드가 마음에 들면 그 로드가 기준이 되어 다른 로드를 볼 눈이 좁아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상위 호환이라 할 만한 로드는 두 자루를 번갈아 써 봐야 비로소 차이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써 본 아징 로드를 등급으로 돌아보며 비교 기준을 정리합니다.

2022년 여름 이후에 사용한 로드를 오래된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부드러운 로드와 단단한 로드의 차이, 조작감을 보는 방법, 앞으로 비교할 로드까지 이어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아징 로드의 등급 평가와 단단함, 조작감 비교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소아레 SS S68SULS
XR 6피트의 아쉬움을 채운 로드


가장 먼저 쓴 로드는 시마노 22 소아레 SS S68SULS입니다.
앞서 쓰던 소아레 XR S60SULS가 아주 좋았는데 단 하나 아쉬운 점이 길이였습니다.

XR 6피트 모델은 카탈로그에서 1g 이하에 특화되었다고 소개하는 아주 부드러운 로드입니다.
카운트 15~20 정도까지는 1.2g이나 1.5g도 쓸 만하고 낭창하지만 날카로워 쓰기 편했습니다.
SS 6.8피트는 이 아쉬움을 해결해서 나왔고 단순히 길어진 것이 아니라 다룰 수 있는 무게도 늘었습니다.
2g 텅스텐을 달고 카운트 25까지 가라앉혀도 쓸 만해서 길어진 만큼 쓰임새가 넓어졌습니다.


2. 가마가츠 FL 로드
SS를 넘어선 상위 호환


SS를 오래 메인으로 쓰다가 더 좋은 로드를 만났습니다.
가마가츠 FL 표기 6.8피트 로드입니다.
FL은 이 회사 고유의 표기로 UL보다 한 단계 아래 모델입니다.

이전에 같은 회사의 6.9피트 UL 모델을 쓴 적이 있는데 그때는 매우 단단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FL은 그와 달리 딱 알맞은 단단함에 아주 날카롭고 가는 몸체로 휘두름과 조작감 모두 좋았습니다.
완전히 SS의 상위 호환이라고 느꼈고 A등급이 확정된 로드입니다.
SS는 B등급이지만 A등급에 가까운 B등급이라 불만이 없는 로드였습니다.


3. 단독으로 쓰면
알 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SS 하나만 계속 썼다면 FL이 더 좋다는 사실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두 자루를 번갈아 써 봐야 차이가 드러납니다.

아징을 막 시작한 낚시인이라면 소아레 SS 68이나 비슷한 길이의 6피트대 로드를 첫 번째 로드로 삼아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뒤 두 번째 로드를 고를 때 FL 같은 상위 로드와 비교하면 취향이 분명해집니다.
로드는 비교 대상이 있을 때 비로소 장단점이 보인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4. 월하미인 EX 66LS와
단단한 로드의 평가


다이와 22 월하미인(Gekkabijin) EX 66LS도 써 보았습니다.
몹시 날카롭고 가벼웠는데 쓰기에는 지나치게 단단했습니다.

한 단계 아래 모델인 UL을 매장에서 만져 본 적이 있는데 그쪽은 부드러움이 딱 취향이었습니다.
UL의 부드러움에 66 길이가 나온다면 가장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만 팽팽한 로드를 좋아하는 낚시인이라면 권할 만한 로드입니다.
같은 로드도 단단함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리니 매장에서 직접 휘어 보세요.


5. 리얼 피네스 프로토타입
단단해도 조작감이 좋은 로드


리얼 피네스 프로토타입 60은 손잡이가 필요한 부분에만 붙은 골격형 그립 로드입니다.
예전부터 아주 마음에 들어 하던 투어 렉스 계열 로드의 상위 호환이라 할 만합니다.

날카롭고 소아레 XR보다는 약간 팽팽하지만 0.6g이나 0.8g 같은 가벼운 무게를 다루기에 편했습니다.
이 로드를 쓰고 나서 XR S60SULS를 손에 잡을 일이 줄었습니다.

하이 레볼루션 S63 포르테는 쥐거나 던질 때 단단하게 느껴져 취향에서는 벗어나는 로드입니다.
그런데 튕길 때 손을 얼마나 움직이면 팁이 얼마나 움직일지 예상이 가는 조작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입질이 나오는 방식도 좋고 걸어낸 뒤 걸기도 수월해서 리뷰가 끝나면 다시 주력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6. 리뷰를 기다리는
로드와 평가의 기준


아직 정리하지 못한 로드가 몇 자루 남아 있습니다.
34 HSR63 버전 3은 한 번 시험했지만 기록이 손상되어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솔티필드는 아주 값싼 모델이고, 에라디케이터 베이트 피네스 74ML과 레가르메(Regarme)의 6718도 남아 있습니다.

전갱이가 잡히는 자리를 만나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으니 서둘러 평가하지 않습니다.
로드의 평가는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는 것이 원칙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 로드에는 냉정한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같은 로드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평가는 하나의 참고로 삼으세요.



전갱이 철 방파제에서
로드를 비교하는 순서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까지 방파제와 선상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어종입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 방파제에서 같은 자리에 두 자루를 번갈아 쓰면 로드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한 자루로만 판단하지 말고 비슷한 길이의 로드를 나란히 비교하세요.
단단한 로드도 조작감이 좋다면 후보에서 빼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등급은 참고로 삼고 최종 선택은 직접 쥐어 보고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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