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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 아징 라인 0.135호, 에스테르보다 강하고 PE보다 매끈하다

단선 아징 라인 0.135호, 에스테르보다 강하고 PE보다 매끈하다

새 아징 라인이 나오면 0.135호나 2.5파운드 같은
굵기와 강도 숫자만 놓고 비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라인마다 강도를 재는 방식이 달라서
숫자끼리 그대로 맞대면 판단이 어긋납니다.
구조와 비중, 표기 방식까지 같이 놓고 읽어야
라인의 성격이 보입니다.
폴리에틸렌 퓨전 라인은 PE와 에스테르 사이에 낀 단선 라인이라
이 부분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 라인을 바꿔 보는 분도 이 순서로 보면 덜 헷갈립니다.

이 글은 폴리에틸렌 퓨전 라인의
구조와 비중, 강도 표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PE는 엮고,
퓨전 라인은 한 가닥으로 뽑는다


PE라인은 가는 실 여러 가닥을 엮어서 만듭니다.
4가닥이면 4합, 8가닥이면 8합, 12가닥이면 12합이라고 부릅니다.
싱킹 PE는 한 걸음 더 나간 구조로,
가운데에 비중이 높은 무거운 실을 한 가닥 넣고
둘레를 4합 PE로 엮은 라인을 말합니다.

폴리에틸렌 퓨전 라인은 쉽게 말해
PE와 같은 폴리에틸렌 재료를 엮지 않고
한 가닥으로 뽑은 단선 라인입니다.
재료는 같은데 엮었느냐 아니냐에서
PE와 갈립니다.
나일론 같은 다른 단선과는 재료부터 다른 계열입니다.
그래서 PE의 가벼움은 그대로 가져오고
엮은 구조만 걷어 낸 라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2. 엮지 않아서
표면이 매끈해진다


단선이 되면 PE의 엮은 자국, 곧 표면의 요철이 없어집니다.
표면이 매끈하면 물에 들어갈 때 걸리는 저항이 줄어서
PE보다 수중으로 부드럽게 들어간다는 설명이 붙습니다.
캐스팅할 때 느낌과 수중에 들어가는 느낌이
PE보다 낫다는 평도 함께 따라옵니다.

바람 부는 날에도 라인이 덜 휘날린다고 합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아서 바람이 붙잡을 곳이 적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장점들은 비중이 가볍다는 조건 위에 서 있습니다.


3. 비중 0.98과 1.3,
가라앉는 속도가 갈립니다


물의 비중을 1로 놓으면 퓨전 라인은 0.98쯤입니다.
PE와 비슷하게 물보다 가벼워서 가만히 두면 물에 뜹니다.
에스테르 라인은 비중이 1.3 남짓이라 물보다 무겁습니다.
수중으로 들어가는 속도는 에스테르가 앞섭니다.

그런데 에스테르는 강도가 퓨전 라인에 크게 못 미칩니다.
포장에는 에스테르의 3배 넘는 강도라고 적혀 있습니다.
수중 진입은 에스테르, 강도는 퓨전 라인이 앞서는 셈입니다.
PE보다 얼마나 나아졌느냐가 평가의 갈림길이 됩니다.


4. 0.135호 2.5파운드,
에스테르 0.35호와 맞대 보면


스풀에서 0.135호를 풀어 보면 놀랄 만큼 가늡니다.
감김은 150m, 강도는 2.5파운드(약 1.1kg)로 적혀 있습니다.

에스테르 0.35호는 1.6파운드(약 0.7kg)입니다.
굵기가 서로 다른 두 라인을 맞댄 수치인데,
퓨전 라인이 강도는 1.5배쯤 높고 굵기는 절반쯤입니다.

굵기는 절반입니다.
강도는 1.5배입니다.


5. PE 4합 0.155호와
강도 숫자를 읽는 법


PE 4합 0.155호인 시마노(Shimano) 핏불(Pitbull) 4+는
표기 강도가 4파운드(약 1.8kg)쯤 됩니다.
표기 숫자로만 보면 PE가 1.5배쯤 강해 보입니다.

다만 PE의 파운드 표기는 최대 강도이고,
퓨전 라인의 2.5파운드는 평균 강도입니다.
재는 기준이 다르면 숫자 차이가
실제 차이를 그대로 말해 주지 않습니다.
같은 파운드 표기라고 해서 같은 잣대가 아닙니다.
라인 상자에 적힌 숫자는 재는 방식부터 확인해 보세요.
강도 비교는 그다음 일입니다.


6. 써 보고 가려야 할 것들,
감도와 쉐이킹과 바람


이 라인의 장점은 아직 설명 단계에 가깝습니다.
직접 써 보고 가려야 할 항목이 남아 있습니다.

PE와 견줘 감도가 어떤지,
짧게 끊어 치는 쉐이킹을 줄 때 느낌이 어떤지,
바람을 실제로 얼마나 덜 타는지가 핵심입니다.
에스테르 라인과도 따로 맞대 봐야 합니다.

포장에는 선단에 쇼크리더를 쓰라고 적혀 있습니다.
색은 가는 쪽 세 종류가 고스트,
0.25호 이상 굵은 쪽이 하프 고스트입니다.



바람이 센 자리일수록
라인 성격부터 따져 보세요

바람이 드나드는 방파제 바깥쪽 자리에서는
라인이 얼마나 휘날리느냐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자리라면 표면이 매끈한 단선 라인을
한 번 올려 볼 만합니다.

반대로 바람이 약한 안쪽 자리에서는
에스테르가 물속으로 빨리 들어가는 점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강도가 필요한 날은 퓨전 라인 쪽으로 돌려 보세요.
어느 쪽이든 선단에는 쇼크리더를 연결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자리의 바람과 필요한 강도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에 라인 구조를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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