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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징이라고 하면 어두워진 뒤 웜으로 하는 낚시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해가 남아 있는 시간에도 전갱이는 방파제 바닥에 모여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 웜만 던지면 바닥을 잡기도 어렵고
입질이 와도 알아채기 힘든 날이 많습니다.
메탈지그에 카드채비를 단 채비로 바닥부터 훑으면
같은 자리에서도 입질이 달라집니다.
시간대마다 채비를 바꾸는 판단이 이 낚시의 기준이 됩니다.
바닥이 잡히는 지그 무게를 고르는 일이 출발점입니다.
이 글은 방파제 전갱이 낚시의 시간대별 채비 전환, 지그와 웜 선택, 바닥 확인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해가 있을 때는 마이크로 메탈지그에 카드채비를 단 채비를 씁니다.
맨 아래에 지그 7g을 달고 그 위에 카드채비 바늘이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일단 바닥까지 가라앉힙니다.
표층에서 라이즈가 보이면 표층부터 노리면 되지만
아무 움직임이 없으면 바닥을 먼저 확인하세요.
바닥에 닿으면 5~6회 감아 올리고 다시 떨어뜨립니다.
이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카드채비는 낙하 중에 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그는 15g까지 있지만 자주 쓰는 무게는 5g, 7g, 10g입니다.
무게는 바닥이 확실히 잡히는 쪽으로 정합니다.
조류에 밀려 채비가 뜨면 입질 층을 읽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15g으로도 바닥이 닿지 않는 자리라면
그 포인트는 이 낚시에 맞지 않는 곳입니다.
바닥이 확실히 잡히는 방파제에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카드채비 크기는 S, M, L로 나뉩니다.
콩전갱이가 많을 때는 S, 일반 크기는 M,
꼬치고기처럼 큰 어종이 섞이면 L을 씁니다.
지그 카드채비로 바닥을 훑으면 전갱이만 오르지 않습니다.
바닥을 잡은 순간 근어가 물 수 있고,
고등어나 꼬치고기도 카드채비를 좋아합니다.
돌아서는 순간에 카드채비 윗바늘에 걸리는 모양이 많습니다.
이날도 꼬치고기가 올라와 방파제 위가 분주했습니다.
바닥에서 20cm쯤 띄워 떨어뜨리자 입질이 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올라온 고기는 맨손으로 잡지 말고
그립으로 집어 바늘을 빼세요.
상야등이 수면을 비추면 전갱이가 점점 위로 올라옵니다.
그 높이에 맞춰 채비를 내리는 깊이를 정해야 합니다.
지그 카드채비로 노릴 때도 같은 원리입니다.
테크닉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층까지 가라앉힌 뒤 감아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초보자도 시작하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감아 올리는 중에는 알아서 걸리지만
낙하 중 입질은 반드시 챔질로 걸어야 합니다.
웜은 네 가지 형태가 기본입니다.
표준 형태는 가장 무난해서 어느 상황에도 맞습니다.
눈알이 달린 타입은 꼬리가 구슬처럼 이어져
감을 때 끝부분만 미세하게 흔들립니다.
일반 스트레이트 웜은 가만히 있는 모양과 대조적입니다.
작은 베이트가 많은 때는 패들테일 웜이 알맞습니다.
실루엣은 작아도 파동이 커서 전갱이 스위치를 켜 줍니다.
먹이가 수면 가까이 떠 있거나 바닥을 공략할 때는
빠릿하게 움직이는 타입으로 떨어뜨려 먹입니다.
웜용 헤드는 콩전갱이용 0.4g에서 1.2g까지 있습니다.
처음에는 1g 안팎의 조금 무거운 헤드로 시작하세요.
수중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가볍게 쓰면 재미가 없어집니다.
라인은 라이트게임용 1.5파운드(약 0.7kg),
리더는 플로로카본 2파운드(약 0.9kg)가 알맞습니다.
로드는 6피트 2인치(약 1.9m) L 파워가 다루기 쉽습니다.
카운트를 세며 층을 찾고, 입질이 오면 그 카운트를 반복합니다.
같은 웜이라도 색을 바꾸면 곧바로 반응이 달라지는 때가 있습니다.
이날은 정어리 도트 글로우로 바꾸자 첫 투에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색 로테이션은 가장 빠른 대응책입니다.
전갱이가 뜨고 라이즈가 보이면 리트리브가 유리합니다.
상야등의 밝고 어두운 경계를 노려 보세요.
낙하 중 낚아채듯 가져가는 입질도 있고,
뒤에서 쫓아와 덮치는 입질도 있습니다.
방파제라면 어느 곳이든 순서는 같습니다.
해가 있을 때는 지그 카드채비로 바닥을 확인하고,
상야등이 켜지면 층을 올려 웜으로 바꾸세요.
남해와 서해 남부의 방파제처럼
바닥이 얕고 수중 구조가 단순한 곳에서 이 방식이 잘 맞습니다.
전갱이뿐 아니라 고등어와 꼬치고기, 근어까지 섞이는 자리입니다.
한 채비로 반응이 끊기면
색을 바꾸고, 채비를 바꾸고, 그래도 조용하면 자리를 옮기는 차례입니다.
추운 시기에는 방한 장비를 챙겨 안전하게 출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