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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 카드채비, 낚싯대 위치를 바꾸자 위층에서 다시 시작된 입질

전갱이 카드채비, 낚싯대 위치를 바꾸자 위층에서 다시 시작된 입질

전갱이가 잘 물던 아침 그대로
낚싯대 위치와 층을 하루 종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흐름 방향이 바뀌면 밑밥이 흘러가는 길도 달라져
같은 자리에서 입질이 뚝 끊깁니다.
원인을 못 찾고 시간만 보내다가
뒤늦게 채비를 의심하는 일이 생깁니다.
특히 아침 시작이 좋았던 날일수록, 같은 방식이 계속 통할 거라 믿고 이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무엇을 먼저 바꿔 볼지 순서를 이 글에서 정리해 봅니다.

이 글은 카드채비 전갱이 낚시에서
흐름 변화와 층 이동에 맞춘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개조 카드채비 6m와
롱 목줄 카고, 생미끼


세 가지 채비를 함께 냈습니다.
하나는 전체 길이 6m에 바늘 8개를 단 개조 카드채비,
다른 하나는 테이퍼 목줄 6m에 좁쌀봉돌을 쓴 카고 채비입니다.
마지막은 외바늘 생미끼 채비입니다.

카드채비는 봉돌이 바닥에 닿은 채로
원줄 텐션을 걸어 입질을 기다립니다.
생미끼 채비는 전갱이가 걸리는 높이보다 조금 위,
바닥에서 1~3m쯤 올려 흘립니다.
출조 전 보트 대여점에서는
소형 전갱이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태였습니다.


2. 호조 시간에
줄이 엉키면


채비를 세팅하는 중에 벌써 전갱이가 두 마리,
작은 전갱이가 한 마리 올라왔습니다.
시작하고 30분쯤은 카드채비가 거의 쉬지 않고 물었습니다.
물색이 어두웠던 날이라 분위기가 좋았고,
앞선 출조에서는 시작만 좋고 이어지지 않았던 터라
이날의 흐름이 더 반가웠습니다.

그러다 한 시간 반 가까이 지났을 때
줄이 엉켜 풀어내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채비를 잃지 않은 게 다행이었지만
입질이 좋은 시간에 손이 묶여 있었던 셈입니다.
투입할 때마다 줄이 서로 겹치지 않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3. 소형 전갱이가 늘면
밑밥은 그대로 이어 갑니다


두 시간쯤 지나자 전갱이 입질이 약해지고
미끼를 뜯어 가는 먹이고기가 늘었습니다.
올라오는 전갱이도 작은 크기가 많아졌습니다.
소형 전갱이가 들어오면 큰 고기가 따라붙는 일도 있으니
채비를 바꾸기보다 밑밥을 이어 가며 지켜보세요.

이 자리가 먹이고기들이 모여 노는 곳처럼 보여도
밑밥을 계속 뿌리다 보면
미끼가 뜯기지 않는 때가 오고 그때가 입질 시간입니다.


4. 흐름이 아침과 달라졌다면
낚싯대 위치를 바꿉니다


흐름 방향이 아침과 달라진 것을 알아차리고
카고 채비와 카드채비의 낚싯대 위치를 서로 바꿨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전갱이 입질이 돌아왔고
이번에는 꽤 위쪽 층에서 물었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전갱이가 위쪽에 떠 있었던 셈입니다.
흐름이 바뀌면 밑밥이 퍼지는 쪽도 달라지니
같은 자리에서 낚싯대 위치만 바꿔도 반응이 갈립니다.

다만 크기는 애매한 중간 이하였습니다.
위치를 바꾸는 건 채비를 바꾸는 것보다 손이 덜 가니
입질이 끊기면 가장 먼저 해 볼 만한 조정입니다.


5. 맨 위 바늘에 걸리면
층이 올라온 것입니다


두 시간 반쯤 지나 전갱이가 다시 돌기 시작했지만
크기는 작은 쪽이었습니다.
전갱이가 카드채비 맨 위 바늘에만 걸리는 일이 늘었고,
그 위쪽에 더 좋은 고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미끼가 자주 뜯겨 복어도 함께 있는 듯했습니다.

맨 위 바늘 입질이 이어지면
카고 채비와 생미끼 높이도 위로 올려 보세요.


6. 바람이 약해지면
앵커를 다시 칩니다


바람이 약해지면 배가 향하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럴 때는 앵커를 다시 치고
배가 안정될 때까지 잠깐 기다렸다가 낚시를 다시 시작하세요.
앵커를 다시 치면 처음 자리에서 조금 어긋나게 되지만
같은 포인트 범위 안이라면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앵커를 다시 치고 배가 자리를 잡자
카드채비에 곧바로 입질이 와서 작은 전갱이가 올라왔습니다.
다만 바람이 너무 약해지는 것도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7. 입질이 끊긴 뒤
층을 바닥으로 되돌립니다


전갱이 입질이 20분쯤 끊긴 뒤
카드채비에는 복어가 붙는 듯한 입질이 이어졌고
카고 채비는 미끼가 자주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카드채비는 바닥에서 2m쯤 되는 곳의 미끼가 남아 올라와서
카고 채비 미끼를 바닥에서 1m쯤에 두었습니다.

곧이어 카드채비에 큰 입질이 왔고
올라온 건 감성돔이었습니다.
가장 아래 바늘에 걸렸으니 입질 층은 바닥이었습니다.
그래서 카고 채비도 다시 바닥에 붙여 두었습니다.

이날 조과는 전갱이 16마리, 감성돔 1마리, 보구치 1마리였습니다.
생미끼 채비에는 끝내 입질이 없었습니다.


흐름이 바뀌는 자리에서
낚싯대 위치를 옮기는 법

바닥이 일정한 평탄한 자리에서는
흐름이 바뀌어도 층만 올리거나 내리면 됩니다.
바닥이 오르내리는 자리에서는
앵커를 다시 칠 때마다 층을 처음부터 확인하세요.
수온이 낮은 시기의 보트 포인트일수록
전갱이 입질 시간이 짧으니
낚싯대 위치와 층을 빨리 맞추는 쪽이 유리합니다.

감성돔은 9~12월이 가을 시즌이어서
지금 시기에도 카드채비로 함께 노려 볼 만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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