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무늬오징어

던지기만 하면 잡힌다던 가을 무늬오징어, 수온 따라 달라지는 시즌 시작

던지기만 하면 잡힌다던 가을 무늬오징어, 수온 따라 달라지는 시즌 시작

9월이 되면 가을 시즌이 시작됐다고 보고
날짜에 맞춰 출조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무늬오징어는 달력을 보고 움직이지 않아서,
해마다 붙는 시기와 씨알이 꽤 다르게 나옵니다.
날짜만 믿고 나가면 새끼만 잔뜩 보고 오거나,
반대로 굵은 녀석이 남아 있을 때를 그냥 흘려보냅니다.
날짜보다 먼저 볼 것이 무엇인지
판단 기준을 세워 두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이 글은 가을 무늬오징어 시즌을 읽는 법과
시기별 씨알 차이에 맞춘 자리 고르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가을 시즌은
수온과 무리를 보고 판단합니다


가을 에깅이 할 만하다고 느껴지는 때는
대체로 9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입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범위이고,
해마다 수온과 무리가 붙는 모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바닷물 온도는 쉽게 내려가지 않아서
10월까지도 높은 수온이 이어지는 해가 있습니다.
9~10월에 태풍이 지나가며
수온을 얼마나 끌어내리느냐도 영향을 줍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주 나가서 무늬오징어가 얼마나 자랐는지,
반응이 얼마나 살아 있는지 직접 지켜보는 겁니다.


2. 시기마다
씨알과 마릿수가 갈립니다


흔히 봄은 씨알, 가을은 마릿수라고 말합니다.
가을에는 엄지손가락만 하던 새끼들이
200~300g까지 자라 올라오면서
만나는 횟수가 확실히 늘어납니다.
대신 씨알은 작아집니다.

반대로 늦여름까지는 산란을 마치고 남은
굵은 녀석이 아직 섞여 있어서,
1kg 넘는 무늬오징어를 노리기엔
오히려 그쪽이 낫다는 판단도 있습니다.
가을로 넘어가며 굵은 녀석은 점점 귀해지니,
씨알 욕심이 있다면 시즌 초반을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11월을 넘기면
1kg급이 다시 현실적인 목표가 되고,
밤낚시 위주로 1월 무렵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가을은 마릿수가 많습니다.
늦가을부터는 한 마리 무게가 커집니다.


3. 고수온기 무늬오징어가
까다로운 이유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무늬오징어가 붙어 있는 지형 핀포인트와
들어오는 타이밍을 알아야 조과가 납니다.
한 번 반응했다가 그 순간을 놓치면
보이는 녀석이 있어도 떠 있기만 하고,
에기를 가까이 던지면 도망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높은 수온이 나쁜 건 아닙니다.
무늬오징어는 원래 따뜻한 물을 좋아해서,
의욕 있는 녀석은 먹이를 찾아
얕은 자리까지 거침없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한 자리에서 오래 버티기보다
반응하는 녀석만 골라 주우며
여러 자리를 빠르게 도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물때도 좁혀서 보세요.
만조 직전과 직후, 간조 전후처럼
조류가 갑자기 살아나는 때에
연달아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4. 발 앞에서 돌아서면
에기 호수를 낮춰 봅니다


분홍색 에기가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무늬오징어는 전혀 안 보였는데,
에기가 갑자기 뒤로 끌려가듯 미끄러질 때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던 녀석이 뒤에서 안았다가
바늘을 건드리고 놓은 장면입니다.

가까이 따라온 녀석도
발 앞까지 오면 경계하고 돌아서기 쉽습니다.
눈앞에 세 마리쯤 보이는데도
발밑에서 하나같이 몸을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에기 호수를 바꿔 보세요.
3.5호로 시작했다면 가벼운 3호도 출번이 많습니다.
실제로 3호로 바꾸고 자리를 옮기자마자
바로 한 마리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5. 얕고 옆바람 부는 자리는
감는 에깅이 편합니다


바닥 걸림이 없는 얕은 자리에
옆바람까지 불면 폴링 입질이 잘 안 보입니다.
이때는 던진 뒤 천천히 감아 주는 에깅이 편합니다.
라인이 바람에 덜 휘고,
입질이 손에 더 잘 옵니다.

작은 무늬오징어 입질은
살짝 건드리기만 하거나 아주 잘게 들어올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입질 잡는 연습에도 좋습니다.
가을에는 던지기만 해도 잡힌다는 말이 있지만
늘 그런 무리를 만나는 건 아닙니다.
무리가 흩어지거나 금방 경계하는 날도 많습니다.
그래서 작은 녀석의 잔 입질까지 꾸준히 잡아내는 분이
결국 시즌 내내 조과를 이어 갑니다.


같은 10월이라도
자리마다 노릴 씨알이 다릅니다

지금처럼 10월 초순이라면
남해와 제주, 동해 남부 갯바위·방파제 모두
가을 무리가 붙는 시기입니다.
다만 수온이 아직 높은 해라면
작은 녀석이 몰린 얕은 자리와
굵은 녀석이 남아 있는 핀포인트를 나눠서 보세요.
낮 시간에도 반응이 나오는 시기라
물색과 무리 상태를 눈으로 읽기 쉬운 것도 장점입니다.

마릿수를 원한다면 무리가 붙은 얕은 자리를 빠르게 돌고,
씨알을 원한다면 조류가 살아나는 물때에
지형이 꺾이는 자리를 짧게 노리는 쪽이 낫습니다.
작은 녀석은 바로 놓아주고
11월 밤낚시의 큰 녀석으로 남겨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늬오징어 #가을에깅 #에깅시즌 #에기호수 #갯바위에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