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무늬오징어

에깅 릴 미라벨과 프림스, 800g 감기에서도 갈리지 않은 바디 강성

에깅 릴 미라벨과 프림스, 800g 감기에서도 갈리지 않은 바디 강성

에깅 릴을 고를 때
카탈로그 자중부터 비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중 차이가 5g뿐인 두 릴이라면
오래 쓸 때 갈리는 기어와 드랙을 놓치게 됩니다.
800g 부하로 드랙을 잠그고 끝까지 감은 결과를 놓고
두 릴에서 실제로 봐야 할 곳을 짚어 봅니다.

미라벨과 프림스는 같은 가격대에서
마지막까지 저울질하게 되는 두 모델입니다.
감기 힘이 같다면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하는지,
그 판단을 손에 잡히게 풀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두 릴의 바디 강성과
기어·드랙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같은 체급으로
묶이는 두 에깅 릴


시마노 미라벨(Shimano Miravel)과
다이와 프림스(Daiwa FREAMS)는
가격대가 거의 겹치는 스피닝릴입니다.
울테그라(ULTEGRA)보다 살짝 아래 자리라서
에깅용 릴을 찾는 분들이
마지막까지 이 둘을 놓고 고민합니다.

미라벨은 2022년에 나와
지금도 이 가격대에서 꾸준히 비교되는 모델입니다.
구조는 프림스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인
나스키(Nasci)와 가깝습니다.
그런데 상위 등급 릴에 쓰는 카본 수지를
바디 전체에 넣어서,
가볍고 튼튼하면서 값은 낮춘 릴로 분류됩니다.

2500번 노멀 기어 기준으로
미라벨 자중은 205g,
1년 먼저 나온 프림스는 210g입니다.
에깅에 쓴다고 해도
5g 무게 차이는 손에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2. 프림스가 알루미늄에서
카본 수지로 넘어온 흐름


프림스는 세대마다
바디 소재가 크게 바뀐 모델입니다.
18년식 이전 세대는 슈퍼 메탈 바디라는
알루미늄 바디로 단단함을 내세웠습니다.

18년식에서 방향이 확 바뀝니다.
DS5라는 고강도 수지 바디를 쓰면서
다이와의 LT(Light & Tough) 콘셉트가
이 모델에서 출발했고,
같은 가격대에서 놀랄 만큼 가벼운 릴로 나왔습니다.

21년식으로 오면서
바디와 로터가 모두 자이온 V(ZAION V)로 바뀌었습니다.
자이온 V는 쉽게 말해
상위 등급 카본 수지인 자이온에
최대한 가깝게 만든 보급형 카본 수지를 말합니다.
DS5보다 강도가 한참 위라서,
바디와 로터를 이 소재로 바꾸면
가벼움과 감기 강성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써 본 낚시인들 사이에서도
이 소재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3. 800g 부하로
드랙을 잠그고 감는 방식


차에 고속 리사이클러를 단단히 고정하고,
800g이 걸리면 라인이 나가도록
드랙값을 체커로 재서 맞춰 둡니다.
고속 리사이클러는 라인을 감아 주는 기계인데,
드랙값을 꽤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로드와 PE 0.6호 라인은 두 릴 모두 같게 하고,
릴 쪽 드랙은 끝까지 잠급니다.
리사이클러로 핸들 50바퀴 분량의 라인을
미리 뽑아 둔 뒤 그대로 힘으로 감아 들입니다.
라인끼리 묶은 매듭은 일부러 약하게 해 둬서,
끝까지 다 감으면 그 자리에서 끊어집니다.

강제 감기란 드랙을 잠가 라인이 못 나가게 하고
릴 힘만으로 감아 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800g 부하는 800g짜리 무늬오징어를
드랙 없이 릴로만 들어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2500번 릴이면 바디가 조금은 휘는 부하라서,
휨이 크면 감기가 버벅거리고
휨이 작으면 끝까지 매끄럽게 감깁니다.


4. 프림스와 미라벨,
손에 온 휨은 같았습니다


프림스부터 감아 보면
릴이 그립 안에서 비틀리듯 움직이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런데 바디 자체는 생각보다 휘지 않습니다.
조금 휘는 기색은 있어도
끝까지 감아 들일 수 있어서,
바디 강성이 버틴다는 게 손에 그대로 옵니다.

미라벨로 바꿔 같은 부하를 걸면
어느 쪽이 더 센지 가려내기가 어렵습니다.
휘는 느낌도 거의 같고,
마지막 매듭이 끊어질 때까지
두 릴 모두 멈추지 않고 감깁니다.
끊어지는 충격에 라인이 엉킬 만큼
부하가 셌는데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숫자로는 미라벨이 5g 가볍습니다.
감기 힘으로는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5. 드라이브 기어 소재가
오래 쓸 때 차이를 만드는 이유


감기 힘이 같아도 기어 소재는 다릅니다.
프림스의 드라이브 기어는 아연이고,
미라벨은 냉간 단조 두랄루민 기어를 씁니다.
시마노는 낮은 가격대 릴에도
두랄루민 드라이브 기어를 자주 넣는 편이라,
금속 등급만 보면 미라벨이 한 수 위입니다.

그렇다고 강제 감기에서
아연 기어가 먼저 무너진 건 아닙니다.
릴에 따라서는 이 정도 부하 한 번에도
감기가 거칠어지는 일이 있는데,
두 릴 모두 끝난 뒤에도 매끄럽게 돌았습니다.

다만 아연은 두랄루민보다 무른 금속입니다.
그래서 몇 해씩 오래 쓰다 보면
기어가 닳는 정도에서 차이가 벌어질 여지가 남습니다.
드랙을 잠그고 들어 올리는 일이 잦다면
이 부분을 한 번 더 따져 보세요.


6. 드랙과 베일 모양은
손맛 취향으로 갈립니다


드랙에서는 다이와 쪽이 조금 특별합니다.
프림스는 이 가격대에도
ATD 드랙을 넣었습니다.
반면 시마노는 스트라딕(Stradic) 아래 등급까지
드랙이 직선적으로 나가는 성향입니다.
힘이 걸리는 순간 한 번에 확 풀리는 느낌이라,
에깅이나 라이트게임에서는
ATD 쪽 출발을 더 편하게 느끼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베일 주변 모양도 다릅니다.
프림스는 두 조각 베일이지만
이음매를 다듬어 한 조각처럼 보이고,
속이 빈 굵은 에어 베일이라 선이 완만합니다.
미라벨은 나스키를 따른
둥근 라인롤러 주변 모양인데,
쓰는 데 문제는 없는데도 이상하게 평이 좋지 않습니다.

이런 차이는 성능보다 취향에 가깝습니다.
매장에서 두 릴의 베일을 직접 젖혀 보고
손에 맞는 쪽을 골라 보세요.



갯바위냐 방파제냐에 따라
릴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가을 무늬오징어 시즌인 9~11월에는
남해·제주 갯바위와 방파제로 에깅을 많이 나갑니다.
발판이 낮은 방파제에서는
드랙을 쓰면서 천천히 끌어내는 일이 많아서,
두 릴의 차이가 더 줄어듭니다.
이런 자리라면 디자인과 드랙 느낌만 보고
마음에 드는 쪽을 골라도 충분합니다.

반대로 발판이 높은 갯바위에서
드랙을 잠근 채 무늬오징어를 들어 올리는 일이 잦다면,
그게 바로 800g 강제 감기와 같은 부하입니다.
그런 자리를 자주 다닐 생각이라면
오래 버티는 기어 소재 쪽에 점수를 더 주세요.

감기 힘과 무게로는 두 릴이 갈리지 않습니다.
자주 서는 자리부터 떠올려 보고 고르시면
후회할 일이 줄어듭니다.

#에깅릴 #무늬오징어에깅 #스피닝릴바디 #드라이브기어 #가을에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