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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30cm 빠진 호안, 교각 흰 자국이 잠겨야 풀 그늘이 살아나는 자리

수위 30cm 빠진 호안, 교각 흰 자국이 잠겨야 풀 그늘이 살아나는 자리

수위가 빠진 호안에서도 평소 던지던
자리만 그대로 던지는 실수가 흔합니다.
그러면 풀 그늘이 물에서 떨어져 나가
있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시간만 보냅니다.
수위 변화부터 읽고 자리를
고르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물이 빠진 정도에 따라 그늘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여름 호안을 걸으며 교각, 풀, 가라앉은
장애물을 어떻게 볼지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수위가 빠진 여름 호안의 자리 판단과
릴 브레이크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교각의 흰 자국으로 읽는
수위 30cm


수위가 평소보다 30cm쯤 빠진 호안이 있습니다.
다리 교각을 보면 마른 자리가
허옇게 드러나 있습니다.
이 흰 자국이 물에 잠길 만큼 물이 차면
그때가 쓸 만한 수위라고 보면 됩니다.

물이 그만큼 오르면 도로 쪽
풀이 물 위로 드리워집니다.
그러면 한낮에도 좋은 그늘이 만들어집니다.
지금처럼 물이 빠진 날에는
그늘이 물에서 떨어져 있다는 점부터 확인하세요.

예년에는 교각 부근에서 새우가
수면을 튀는 모습이 보입니다.
수위가 낮은 해에는 그런 흔적도
줄어든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무더운 날에는 물 흐름과 그늘, 두 가지만 봐도
던질 자리가 꽤 줄어듭니다.
출근 전 새벽 5시 반에 나서도 이미 덥기 때문에
자리를 가려 놓고 시작해야 몸이 편합니다.


2. 쓰레기와 나무가 가라앉은
도로변에는 배스가 있습니다


도로 가까운 호안 아래에는 쓰레기와
나무가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 배스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들어간 낚시인이 줄지어 있어서
빈자리를 얻기 쉽지 않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수문이 닫혔거나 조금만 열려 있다면
앞에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쓰레기 더미 바로 밑에
배스가 숨는 패턴을 기억해 두세요.

물이 더 늘면 풀이 물에 드리워지는 자리도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이 스트레치에서는 이번 시즌
배스가 두 마리 나왔습니다.
스피너베이트로 발밑 커버에서 튀어나온 한 마리와
왼쪽 코스에서 올린 시즌 첫 한 마리입니다.
가물치와 메기가 올라온 사례도 있어
물속에 고기가 많은 자리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3. 흐린 날과 맑은 날,
배스가 있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구름이 낀 날에는 평소 붙어 있던 자리에서
배스가 흩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늘이 많은 날보다 오히려 그늘이 적은
쪽이 낫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회 선수들은 호안 바짝 붙여 몇
cm 단위로 루어를 던집니다.

해가 한참 올라온 뒤에는 내가 서 있는
쪽이 그늘로 이어진 구간을 노립니다.
눈에 띄는 말뚝이 하나 있는데
모두가 던지는 자리라서 입질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말뚝 자체보다 그 옆 선을 보세요.

버즈베이트는 시즌 내내
입질이 없는 해도 있습니다.
다른 낚시인은 잡았다는 소식이 들려도
조급해하지 말고 던지는 자리부터 점검해 보세요.


4. 내부 브레이크는 4개,
바깥 다이얼로 바람을 맞춥니다


베이트릴 외부 브레이크는 다이얼로 캐스팅
중 스풀 회전을 눌러 주는 장치입니다.
내부 브레이크는 4개 모두 켜 두고
바람 방향과 루어 무게에 따라
바깥 다이얼로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릴을 바꾼 직후에는 백러쉬가 자주 났습니다.
이전 릴보다 안 날아간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릴의 특성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나일론, 플로로, PE 같은 라인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5. 빅베이트는 웨이트부터 손봅니다


립을 단 빅베이트는 수면 바로
아래를 꿈틀대며 헤엄칩니다.
립이 없는 상태로 던져도 마찬가지로
수면 바로 밑을 지납니다.
다만 어느 정도 속도를 내야 잠겨 들어갑니다.

더 느리게 끌고 싶을 때는
웨이트를 붙이거나 훅을 하나
더 다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이런 종류의 루어는 웨이트 튜닝이 열쇠입니다.
물속에서 살짝 떠 있는 서스펜드 상태로 맞추면
같은 자리에서 오래 머물게 할 수 있습니다.


수위가 다른 호안에서
눈금 찾는 법

수위가 빠진 호안에서는 교각 같은
눈금이 될 구조물을 먼저 찾으세요.
그 구조물에서 물이 몇 cm쯤 빠졌는지 가늠하면
풀 그늘이 물에서 떨어졌는지 바로 보입니다.

눈금 삼을 곳이 없는 호안이라면
말뚝이나 벽면의 젖은 자국을 보세요.
물이 더 차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그 자리를 비워 두고
다른 그늘로 먼저 옮겨 가는 쪽이 낫습니다.
물이 불면 그 자리를 다시 훑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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