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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수온 27도 수초 지대 배스, 풋볼지그 빠른 감기에 통째로 삼켰다

한여름 수온 27도 수초 지대 배스, 풋볼지그 빠른 감기에 통째로 삼켰다

한여름 호수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은 자리를 같은 속도로 훑는
낚시가 가장 크게 시간을 버립니다.
수초 위와 샌드바 끝, 흐름
옆 정체 구간은 배스가 반응하는
속도와 시간대가 서로 다릅니다.
그 차이를 기준으로 하루를 짜면
입질이 오는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수온이 오른 날의 낚시 요령을
지형과 시간대에 겹쳐 보겠습니다.

이 글은 풋볼지그 빠른 감기와
헤비캐롤라이나를 지형과 시간대에 맞춰
쓰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비가 많은 해에는 흐름
옆 정체 구간부터 봅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늘어난 해에는
호수 곳곳에 흐름이 생깁니다.
물을 대량으로 흘려보내는 날에는
흐름이 생기는 자리와 배스가
모이는 자리가 딱 맞아떨어집니다.
특히 흐름이 있는 곳 바로 옆, 물이 거의
안 움직이는 정체 구간이 낚기 편합니다.

범위가 좁은 소규모 스팟에서는 처음 서너
번 던져서 입질이 없으면 바로 거둡니다.
거리가 짧으니 첫 착수 때의 소리와 낙하를
여러 번 반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미니 트레일러를
단 미니 풋볼지그가 좋습니다.
무게는 3.5g이고 훅이 몹시 짧습니다.
훅이 짧으면 이동 거리가
짧아도 액션이 제대로 나옵니다.
훅이 길면 끌려서 톡톡 튀지만, 짧은 훅은
아주 세밀한 로드 워크에도 반응합니다.
입에 쏙 들어간 걸 보면
간단히 낚이는 채비입니다.


2. 수초 지대는 풋볼지그를
빠르게 감아 통과시킵니다


수심 2.5m쯤 되는 곳에 수초가
1~1.5m까지 올라와 있는 지대가 있습니다.
이런 곳은 수초 사이에 틈이 있어서
그 틈을 겹쳐 가며 지나가야 합니다.
풋볼지그에 섀드 테일 트레일러를 달고
빠르게 감아 얕은 곳을 훑습니다.

천천히 감고 싶을 때는 섀드 테일을
달아 물의 저항을 더해 주면 됩니다.
지금은 반대로 좁게 접어 두었고,
지나가는 순간에 배스가 슬쩍
따라붙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빠르게 감는 속도에서도 통째로 삼킵니다.
산란을 마친 한여름 배스의 포식력은
실제로 해 보면 놀랍습니다.

수온이 오른 시기에는 빠른
감기가 의외로 잘 먹힙니다.
느리게 맞추다 반응이 없을
때 속도를 올려 보세요.


3. 한여름에는 아침, 한낮
11시~1시, 오후 3시가 입질 시간입니다


호수에는 입질이 일어나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물이 움직이고
먹이고기가 놀라 몰려오면, 그때 배스가
철썩철썩 먹이를 쫓기 시작합니다.
이 시간은 자연의 법칙이라 낚시인이
서두를 필요가 없고, 그 자리에
루어를 놓아 두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톱워터를 쓰게 됩니다.

한낮에는 11시부터 1시까지를
한 덩어리로 봅니다.
이때 한 번쯤 프라임 타임이
올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던집니다.
2시쯤이면 낚시를 쉬는 게 좋습니다.
다음 기회는 3시부터 4시 반 사이입니다.
해가 아직 높은 한여름이라도 이 시간에는
배스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6시 반에서 7시 반의 저녁 어스름에는
거의 입질이 없는 날이 많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호수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진짜 밤 시간은 완전히 어두워진
뒤 8시에서 10시 사이입니다.


4. 수온 27도에선
따뜻한 얕은 곳을 피합니다


한여름 수온이 27도쯤이고 낮에는
30도까지 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수온이 따뜻한 얕은 곳을
피해서 멀리 던지고 가라앉힙니다.
수심 6m쯤에서 풋볼지그를 빠르게 감습니다.

이 방식으로 40cm쯤 되는 기운 센 젊은
배스가 타이밍만 맞으면 쉽게 낚입니다.
풋볼지그 빠른 감기는 평범하게
잘 낚이는 방법입니다.

흐린 물과 맑은 물의 경계에서는
자신 있는 루어를 빠르게 던집니다.
시야가 흐리면 배스도 루어를
또렷이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러다 루어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반사적으로 덤비는 순간이 입질입니다.
스피너베이트처럼 빠른 루어가
이런 날에 어울립니다.

비 오는 날 아침은 일찍 나가서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비가 배스를 불러 모으기 때문입니다.


5. 헤비캐롤라이나는 핀포인트를
찍고, 안 되면 다음 캐스트


헤비캐롤라이나는 쉽게 말해
무거운 싱커로 멀리 날려 웜을
느슨하게 띄워 두는 채비입니다.
웜이 착수 뒤 둥둥 떠다니면 배스는 먹이를
놓칠까 조급해져 입을 열기 쉽습니다.
울트라 라이트 텍사스가
잘 먹히는 이유도 같습니다.

풋볼지그로 질질 끌면 바람이 불어
라인이 팽팽해지고 웜이 밀려납니다.
헤비캐롤라이나는 이 밀림을 눌러 줍니다.
샌드바가 끝나고 급하게 떨어지는
곳을 핀포인트로 노리고,
안 되면 다음 캐스트로 넘어갑니다.
기다리지 않고 포인트를 옮겨
가는 공격적인 낚시입니다.

웜은 안 쓰는 것과 실적이
있는 것 중 하나를 고릅니다.
남들이 느리게 움직이면 빠르게,
빠르게 움직이면 느리게 바꿔 보세요.
싱커를 가볍게 하면 낙하가
느려지고 걸리는 감각도 달라집니다.
10.5g으로 수심 7m까지 내려가 수초가
얇아진 곳을 확인하는 날도 있습니다.



다른 호수에서도
시간대와 지형을 나눠 던집니다

국내 대형 댐의 한여름도 수초 위,
샌드바 끝, 흐름 옆 정체 구간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수초가 있는 얕은 곳은 풋볼지그를
빠르게 감고, 급경사 끝에서는
헤비캐롤라이나로 핀포인트를 찍으면 됩니다.
수온이 오른 날에는 따뜻한 얕은 곳을
피해 멀리 던져 가라앉혀 보세요.

시간대도 나눠서 하루를 짜세요.
아침 톱워터, 한낮 11시부터 1시,
오후 3시부터 4시 반, 어두워진
뒤를 한 칸씩 확인하는 식입니다.
한 가지 방법이 안 풀리는
날일수록 속도와 포인트를 바꿔 가며
여러 개를 시험하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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