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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과 14g 루어가 비슷하게 날아간 알파스 SV의 피네스 스풀

10g과 14g 루어가 비슷하게 날아간 알파스 SV의 피네스 스풀

러버지그나 작은 쉐드를
평소 쓰던 베이트릴로 던지면
루어가 멀리 못 가고
발 앞에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용 릴을 따로 들이면
출조 때마다 릴 두 대를 챙기고
라인도 따로 감아 둬야 합니다.

여기서는 2021년형
다이와 알파스 SV(Daiwa Alphas SV)를 놓고
판단 기준을 잡아 봅니다.
피네스 스풀만 바꿔 넣었을 때
어느 무게까지 던질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글은 알파스 SV 피네스 스풀의
루어 무게별 캐스팅 한계와
브레이크·써밍 조합에 집중합니다.

1. KTF 피네스 스풀의
무게와 권사량


KTF 버서타일 피네스(KTF Versatile Finesse)는
알파스 SV용 교환 스풀입니다.
권사량을 줄여 가벼운 루어 쪽으로
맞춘 모델로 분류됩니다.
브레이크 부품과 베어링을 단 채로 달아 보면
실측 5.9g이 나옵니다.
같은 회사의 버서타일 네오 스풀이 6.4g이니
0.5g 정도 더 가벼워진 셈입니다.

소재는 G1 두랄루민이고,
베어링을 뺀 표기 무게는 5g입니다.
브레이크는 가변식이고,
네오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볼베어링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권사량은 플로로카본 8파운드(2호) 기준 50m로,
전용 릴과 거의 같은 양입니다.
베이트피네스는 쉽게 말해
스피닝으로 던지던 가벼운 루어를
베이트릴로 던지는 낚시를 말합니다.
스풀만 손에 쥐고 돌려 봐도
네오보다 확연히 가볍게 돕니다.
라인을 감아 올려도 감기가 가볍겠다는 게
손끝에서 먼저 느껴집니다.


2. 교환 스풀 반응이
좋아지는 이유


처음 10g 루어를 던져 보면
브레이크를 중간에 둔 채인데도
비거리가 생각보다 멀리 나옵니다.
가벼운 스풀이니 당연하다 싶지만,
몇 번 던지고 따져 보면
스풀 무게와 관성만으로는 설명이 다 안 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게
더블 볼베어링입니다.
더블 볼베어링 스풀은
스풀 안에 볼베어링을 두 개 넣어
회전을 받치는 구조를 말합니다.
무게만 줄인 스풀과 달리
베어링까지 두 개가 들어가면
같은 힘으로 던져도 스풀이 더 가볍게 따라 돕니다.

이 차이는 멀리 던질 때보다
피칭에서 더 잘 보입니다.
짧은 거리로 낮게 보내는 동작이라
스풀이 얼마나 빨리 반응하느냐가
그대로 손에 오기 때문입니다.

교환 스풀의 실력은
먼 캐스팅보다 피칭 반응에서 드러납니다.


3. 10g과 14g은
던져 보면 거의 같습니다


3/8온스(약 10g) 소형 루어를 달고
맞은편 연안을 보고 던지면
중간 브레이크로도 거기까지 닿습니다.
로드가 받는 최대치의 절반을
조금 넘는 무게인데,
탄도가 낮게 깔리는 것도 눈에 띕니다.

스풀 지름은 32mm로,
시마노 베이트피네스 릴 대부분과
같은 크기입니다.
지름이 작은 스풀인데도
10g쯤 되면 무게가 로드에 제대로 실려
힘을 크게 안 들여도 멀리 나갑니다.

1/2온스(약 14g) 크랭크베이트는
이 조합에서 위쪽 한계에 걸리는 무게입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10g 루어와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정도 무게대부터는
캐스팅 편하기가 거의 같아서
두 루어 모두 낮은 탄도로 편하게 나갑니다.


4. 6g 쉐드는 브레이크를 내리고
써밍으로 잡습니다


58mm급 서스펜드 쉐드는 6g 안팎으로,
여기서부터가 베이트피네스다운 무게입니다.
브레이크를 중간에 둔 채 던지면
라인이 살짝 뜨기는 하지만
던지는 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라인이 뜬다는 건
스풀이 루어보다 조금 앞서 돌면서
풀린 라인이 스풀 위로 부푸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대로 두면 백러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때는 엄지를 스풀에 살짝 대 주는
써밍만으로도 백러쉬 기미가 사라집니다.

실제로 해 보면
브레이크를 오히려 조금 내리고
써밍을 곁들이는 쪽이 더 잘 날아갑니다.
피칭도 라인이 뜨는 일 없이 그대로 됩니다.

브레이크만 믿으면 라인이 뜹니다.
엄지를 보태면 더 멀리, 더 낮게 갑니다.


5. 2~3g 초소형 루어와
러버지그의 경계


65mm급 초소형 플러그는
무게가 2~3g밖에 안 됩니다.
원래는 스피닝에 가는 라인을 감아
던지는 쪽에 가까운 루어입니다.
클러치를 끊고 루어를 내려 봐도
스풀을 끌어내기엔 버겁다는 게 손에 옵니다.

그냥 던지면 라인이 뜨고,
써밍을 곁들여야 백러쉬 없이 날아갑니다.
같은 루어라도 78mm급으로 한 치수 키우면
훨씬 여유 있게 던질 수 있습니다.

러버지그는 사정이 다릅니다.
2.3g 헤드에 트레일러를 달아
전체 4~5g쯤 되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한 손으로 던져도 되고,
피칭도 라인이 뜨지 않고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헤드가 1.3g까지 내려가면 버겁습니다.
1.8g 이상이면 트레일러에 따라 차이는 있어도
무난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알파스 SV 피네스 스풀은
루어 전체 무게 4g 이상에서
전용 베이트피네스 릴처럼 쓸 수 있습니다.


6. 전용 로드가 없어도
스풀 반응이 받쳐 줍니다


전용 로드 대신
M 파워에 솔리드 팁을 단 로드로 던져 봐도
이 스풀은 가벼운 루어를 무리 없이 보냅니다.
이 로드의 적정 루어는 4~15g입니다.
아주 가벼운 쪽은 버겁지만,
표기상 가장 가벼운 4g 근처까지는
노려볼 만합니다.

로드가 가벼운 루어를 다 받아 주지 못하는데도
캐스팅이 되는 건
스풀 반응이 그 몫을 메워 주기 때문입니다.
6g 쉐드에서 라인이 살짝 뜬 것도
L 파워 베이트피네스 로드로 바꾸면
대부분 사라질 문제입니다.

라인은 플로로카본 2호로도 충분했고,
손에 오는 감기 느낌은
같은 32mm 지름인 시마노 쪽 릴과 비슷합니다.
스풀 반응이 좋으면 로드가 조금 맞지 않아도
가벼운 루어 캐스팅이 됩니다.


스풀만 바꾸면
릴 한 대가 두 몫을 합니다

저수지와 수로를 걸어서 돌며
배스를 노리는 날에는
태클을 가볍게 꾸리는 게 먼저입니다.
이럴 때 알파스 SV 한 대에
네오 스풀과 피네스 스풀을 함께 챙기면
릴을 두 대 들고 다닐 이유가 줄어듭니다.

10~14g 크랭크베이트를 주로 던지는 날은
권사량이 넉넉한 네오 스풀을 끼웁니다.
6g 쉐드나 4~5g 러버지그로
가까운 자리를 피칭으로 노리는 날은
피네스 스풀로 바꿔 끼워 보세요.
사이드 커버만 열면 스풀이 빠지니
현장에서 바꾸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2~3g 초소형 루어까지 욕심난다면
스풀보다 L 파워 베이트피네스 로드를
먼저 맞춰 두는 게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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