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순정 스풀에서는 버겁던 1.8g 루어가
쉘로우 스풀로 바꾸면 가볍게 날아갑니다.
19알파스 CT에서 이 차이를 만드는 건
7.6g밖에 안 되는 스풀 무게입니다.
그 무게를 기준으로
베이트피네스 세팅을 어떻게 잡을지 정리합니다.
가벼운 스풀은 루어가 조금만 당겨도
바로 돌기 시작해서,
던지는 각도부터 바꿔 놓습니다.
순정 스풀에 익은 손으로 그대로 던지면
첫 캐스팅부터 엇나가기 쉬운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 글은 순정 스풀과 쉘로우 스풀을
베이트피네스용으로 나눠 쓰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30mm 스풀 베이트릴로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
흔히 라인을 덜 감거나 밑줄을 깔아
스풀을 가볍게 만듭니다.
그런데 메타늄(Metanium)에 쉘로우 스풀을 끼워 봐도
베이트피네스와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타튤라(Tatula)에 아주 얕은 스풀을 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쉘로우 스풀이란
홈이 얕아 라인이 적게 감기고
스풀 자체도 가벼운 스풀을 말합니다.
19알파스 CT(Daiwa 19 ALPHAS CT)는
이미 단종된 모델입니다.
그래도 스티즈 CT용 KTF 쉘로우 스풀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이 스풀의 무게는 7.6g입니다.
끼운 뒤 사이드 커버를 닫고 핸들을 돌려 봐도
걸리는 곳 없이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스풀을 바꾸면 도는 무게 자체가 줄어드니까
같은 1.8g 루어에도 스풀이 훨씬 빨리 따라 돕니다.
바람이 세고 날씨가 수시로 바뀌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 쉘로우 스풀에 PE 1.5호를 감고
첫 캐스팅을 하면
루어가 날기도 전에 백러쉬가 나곤 합니다.
처음 던져 보면 다들
반응이 너무 빨라서 당황합니다.
원인은 스풀이 한 번 더 가벼워진 데 있습니다.
30mm 쉘로우 스풀에 가벼운 PE까지 올리면
작은 힘에도 스풀이 곧바로 튀어 나갑니다.
이때 손에 익은 각도로 던지면
루어가 생각보다 낮게 나가면서 라인이 엉킵니다.
쉘로우 스풀에 PE를 감은 베이트릴은
캐스팅 각도를 평소보다 높게 잡아야
백러쉬가 줄어듭니다.
브레이크 설정은 그대로 둬도 괜찮습니다.
손봐야 할 건 브레이크가 아니라 던지는 각도입니다.
각도를 올려 던져도
루어가 그리는 선은 여전히 낮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한 단계가 아니라 두 단계쯤 낮게 나가서,
포물선이라기보다 앞으로 꽂히듯 날아갑니다.
강풍에 조금 흔들려도 비거리는 제법 나옵니다.
피칭에서도 같은 일이 생깁니다.
탄도가 낮아지면 루어가 빨리 내려앉아서,
겨냥하는 자리를 조금 더 멀리 잡아야
원하는 곳에 떨어집니다.
몇 번 던져 보면 금방 손에 익지만,
그전까지는 감을 새로 잡는다고 생각해 두세요.
순정 스풀로 대충 피칭하면 루어가 위로 떠 버립니다.
쉘로우 스풀로 바꾸면 같은 동작에도 낮게 깔려 들어갑니다.
소형 쉐드 플러그인
소울쉐드(Soul Shad) SR SP는
순정 스풀로도 던질 수는 있습니다.
다만 편하게 던진다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쉘로우 스풀로 바꾸면 힘을 빼고 던져도
원하는 자리까지 여유 있게 들어갑니다.
더 까다로운 건
트레일러 없이 쓰는 1.8g 러버지그입니다.
스커트가 공기를 받아서
같은 무게의 지그헤드보다 훨씬 안 날아갑니다.
그런데 이 루어도 쉘로우 스풀에서는 그대로 날아갑니다.
손을 많이 본 알데바란(Aldebaran)도
이 무게에서는 꽤 버거워하는 편입니다.
이 무게까지 내려오면
날아가는 방향이 조금씩 흔들립니다.
대신 크게 빗나가지는 않아서,
가벼운 러버지그를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조합의 쓸모는 충분합니다.
처음 세팅은 6.8피트(약 2m) L 파워
베이트피네스 로드에
PE 1.5호와 리더를 묶은 조합입니다.
이 조합으로 1.8g 지그헤드 와키를 던지면
따로 힘을 주지 않아도 편하게 날아갑니다.
배스도 이 채비에 그대로 올라옵니다.
이후에는 6.7피트(약 2m)급 M 파워에
솔리드 팁이 달린 로드로 옮겨 갔습니다.
솔리드 팁은 쉽게 말해
로드 끝을 속이 꽉 찬 소재로 만들어
가벼운 루어에도 부드럽게 휘도록 한 팁입니다.
팁이 루어 무게를 받아 주면
허리가 조금 강한 로드로도 1.8g을 실어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세팅이 끝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
스풀 반응이 워낙 빨라서
로드를 바꿀 때마다 던지는 감이 달라지니,
한 가지씩 바꿔 가며 맞춰 보세요.
뒤와 왼쪽이 풀로 막힌 연안에서
멀리 물에 잠긴 나무까지 던져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백스윙할 자리가 좁으니
낮은 탄도로 짧게 끊어 던지게 됩니다.
문제는 던진 다음입니다.
19알파스 CT는 감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멀리 던진 루어를 회수할 때마다 시간이 걸립니다.
먼 자리를 계속 노리는 날이라면
XH나 XXH 같은 하이기어 모델이 더 편합니다.
그래도 루어가 잠긴 나무 옆
딱 맞는 자리에 들어가기만 하면
배스는 그 자리에서 바로 물어 줍니다.
결국 먼 자리에서는 비거리보다
정확히 넣는 한 번이 조과를 가릅니다.
이 조합의 진짜 쓸모는
스풀 두 개를 번갈아 끼우는 데 있습니다.
KTF 쉘로우 스풀에는 PE 1.5호를 감아
1.8g급 가벼운 채비를 던집니다.
순정 스풀에는 14~16파운드(약 3.5~4호) 라인을 감아
커버 주변을 가볍게 두드립니다.
스풀만 바꿔 끼우면
로드 한 대, 릴 한 개로
가벼운 채비와 커버 낚시를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로드는 다이와 리벨리온(Rebellion) 671MHXB-ST 같은
MH 파워 모델이 잘 맞습니다.
끝은 솔리드 팁이고 허리에 힘이 있어서
두 스풀을 다 받아 줍니다.
쉘로우 스풀 쪽은 캐스팅 각도만 높게 잡아 두면
나머지는 금방 손에 익습니다.
수초와 잠긴 나무가 많은 국내 저수지 연안이라면
스풀 하나만 가방에 더 넣어 가 보세요.
그날 물 상황에 따라 채비를 통째로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