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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맥스 와이드 스풀 베이트릴, 10g 아래 루어에서 안 돌던 스풀

블랙맥스 와이드 스풀 베이트릴, 10g 아래 루어에서 안 돌던 스풀

스풀 지름과 라인 용량 숫자만 보고 베이트릴을 고르는 실수가 흔합니다.
같은 33mm 스풀이라도 폭과 무게가 달라서,
가벼운 루어를 던지면 스풀이 돌지 않아 비거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라인만 잔뜩 감아 놓고 던져지지 않는 릴이 됩니다.
스풀 지름과 폭, 라인을 감는 양을 루어 무게에 맞추는 기준을 먼저 세워 둡니다.
릴 한 대로 모든 필드를 덮겠다는 생각부터 내려놓아 보세요.

이 글은 블랙맥스와 배스 전용 릴 몇 종을 루어 무게와 필드 규모로 가르는 기준, 라인 감는 양 조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블랙맥스는 33mm 와이드 스풀에 130m를 감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블랙맥스는 2016년에 나온 마그네틱 브레이크 베이트릴입니다.
가격대가 낮은 모델로 분류되고,
같은 급의 시마노 배스원, 배스라이즈, 배스X와 쓰임이 겹칩니다.

스풀 지름은 33mm이고 14파운드 라인이 130m 들어갑니다.
자중은 202g, 핸들 길이는 85mm입니다.
스풀 폭을 재 보면 25mm로, 보통 22mm 안팎인 스풀보다 넓습니다.
지름은 평범해도 폭이 넓은 와이드 스풀로 보는 이유입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다이얼을 올리면 마그네트가 스풀 쪽으로 밀려 나와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2. 10g 루어로 던져 보면 브레이크 맨 위에서는 거리가 크게 줄어듭니다


14파운드 라인을 용량의 8할쯤 감고 현장에서 10g 루어를 던져 봅니다.
너무 가득 감으면 스풀이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캐롤라이나 리그 같은 채비를 쓸 때도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브레이크를 맨 위로 올리고 던지면 너무 잘 걸려서 거리가 크게 줄어듭니다.
브레이크를 풀어 주면 비거리는 나옵니다.
그런데 풀캐스트로 던지면 써밍 없이는 트러블이 납니다.

스풀이 넓고 무겁다 보니 풀스피드로 휘둘러도 잘 돌지 않아서
전혀 뻗지 않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10g쯤이 이 릴의 한계로 보입니다.
7g은 던질 수는 있어도 스풀이 돌아 주지 않습니다.


3. 피칭과 풀캐스트 사이의 틈은 써밍이 메웁니다


같은 브레이크 설정으로 피칭과 풀캐스트를 모두 쾌적하게 던지기는 어렵습니다.
피칭하기 좋게 브레이크를 풀어 두면 풀캐스트에서 트러블이 나고,
풀캐스트에 맞춰 조여 두면 피칭에서는 루어가 나가지 않습니다.

이 틈은 써밍과 브레이크 감각이 좋은 낚시인일수록 작게 느껴집니다.
이런 릴을 처음 잡는 분은 이 틈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캐스팅할 때는 브레이크를 조여 두고 던지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됩니다.

다만 그렇게 두고 세게 휘두르는 피칭에서는 비거리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휘둘러 던질 때는 브레이크를 한 번 풀어 줄지,
써밍으로 눌러서 맞출지를 먼저 정해 두세요.
몇 번 던져 보면 어느 쪽이 손에 맞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4. 스풀 지름이 작은 릴은 라인을 적게 감아 쓴다


스풀이 작은 릴은 라인을 용량보다 약간 적게 감아 쓰면 쓸모가 넓어집니다.
배스X의 스풀 지름은 32mm입니다.
여기에 라인을 조금 적게 감으면 실제 지름이 더 작아집니다.

그러면 소규모, 중규모 필드에서 가벼운 루어를 던져야 하는 날에도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스풀 지름이 작은 것이 비거리에 직접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와이드 스풀은 던질 때 라인이 줄어도 지름의 변화가 작습니다.
그래서 먼 곳에서도 가까운 곳에서도 위화감이 적게 던져집니다.
굵은 라인을 많이 감아도 부담이 덜한 구조입니다.


5. 루어 무게와 필드 규모로 릴을 나눕니다


무거운 루어와 굵은 라인을 많이 쓰는 낚시에는 블랙맥스 쪽이 맞습니다.
라인 용량이 크고 와이드 스풀이라 멀리 던져도 라인이 덜 줄어듭니다.
기어비가 낮아서 감기 저항이 큰 루어를 계속 감을 때도 덜 피곤합니다.

스풀이 작은 릴은 반대 용도입니다.
소규모, 중규모 필드에서 7g 이하의 가벼운 루어를 자주 쓴다면 배스X 쪽이 맞습니다.
배스X는 원심 브레이크라서 설정은 번거로워도 캐스팅 소리가 조용하고 감기는 느낌도 좋습니다.

배스라이즈는 그 중간에 있습니다.
7g 안팎까지는 던질 수 있고, 배스X보다는 무거운 루어를,
블랙맥스보다는 가벼운 루어를 다룹니다.
릴마다 쓰임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이 선은 어디까지나 기준일 뿐입니다.


6. 아쉬운 부분은 손과 감기에 있습니다


노즈가 짧아서 팜 그립으로 쥐면 레벨 와인더에 검지가 닿습니다.
틈이 넓다 보니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핸들 유격이 신경 쓰이는 때도 있습니다.

감기는 나쁘지는 않아도 시마노나 다이와의 릴에 비하면 한 수 아래입니다.
천천히 감을수록 거친 느낌이 손에 올라옵니다.
웜으로 미묘한 정보를 읽어야 하는 낚시에서는 전달이 모자랍니다.
기어비와 핸들 길이가 힘 전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이 낚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소규모 저수지에서 큰 댐으로 옮길 때
릴부터 다시 맞춥니다

소규모, 중규모 필드에서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날에는
스풀 지름이 작은 릴에 라인을 조금 적게 감아 쓰는 쪽이 편합니다.
좁은 수로나 바람막이 자리에서도 비거리가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큰 댐의 먼 포인트로 옮기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무거운 루어와 굵은 라인으로 멀리 던져야 하는 자리에서는
와이드 스풀의 이점이 살아납니다.
같은 릴로 두 가지를 다 하려 하지 말고 루어 무게를 10g 선에서 먼저 나눠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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