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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밴포드와 루비아스 FC, 드랙은 루비아스 감기는 밴포드로 갈린 차이

스피닝릴 밴포드와 루비아스 FC, 드랙은 루비아스 감기는 밴포드로 갈린 차이

스피닝릴 두 대를 스펙 숫자만 나란히 놓고 고르는 실수가 흔합니다.
같은 2500번이어도 스풀 지름과 자중, 드랙 구조가 달라서
현장에서 느끼는 차이는 숫자와 다르게 나옵니다.
그러면 가볍게 흔드는 낚시와 큰 고기가 달리는 순간에 서로 다른 약점이 드러납니다.
숫자가 같아 보여도 손에 닿는 느낌은 다릅니다.
감기, 로터 반응, 드랙을 따로 떼어 두 릴의 차이를 기준으로 삼아 봅니다.

이 글은 밴포드 2500S HG와 루비아스 FC 2500의 구조, 드랙, 감기와 로터 반응, 비거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밴포드는 175g에 롱스트로크 스풀과 가벼운 로터를 담았습니다


시마노 밴포드(Vanford) 2500S HG는 광택을 줄인 블랙이 기본 색인 스피닝릴입니다.
스풀과 라인 롤러 부분도 같은 톤으로 맞췄습니다.
자중은 175g이고, 상위 기종 뱅퀴시와 비교해도 10g 안팎의 차이입니다.

롱스트로크 스풀은 쉽게 말해 스풀 앞뒤 길이를 키워 라인이 잘 풀려 나가게 만든 스풀입니다.
비거리가 좋아지는 구조입니다.
로터는 뱅퀴시와 같은 좌우 비대칭 마그넘 라이트 로터가 들어갔고,
이 릴의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반대로 리지드 서포트 드랙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섬세한 드랙 작업은 상위 기종에 못 미칩니다.
전체적으로 얌전하게 만든 릴이라는 인상입니다.


2. 다른 회사의 릴은 스펙을 똑같이 맞출 수 없습니다


시마노와 다이와는 만드는 방식도 구동 방식도 다릅니다.
같은 2500번이어도 스풀 지름이 다르고,
그래서 두 릴의 스펙을 똑같이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는 2500번 스풀끼리만 비교해 보겠습니다.
밴포드 C2500은 스풀이 한 단계 작아서 이 기준에서 벗어납니다.

루비아스는 피네스 커스텀(FC)을 골랐습니다.
피네스 커스텀은 쉽게 말해 같은 번수 안에서 몸체를 작게 줄여 가벼운 사용감으로 맞춘 모델을 말합니다.
이유는 밴포드의 가장 큰 장점인 로터 반응을 같은 조건에서 견주기 위해서입니다.

일반 모델은 자중이 밴포드와 같은 175g이라 비교하기는 쉽습니다.
FC는 스풀 사양이 가까워지면서도 155g으로 20g 가볍습니다.


3. 드랙은 출발이 매끄러운 루비아스가 앞섭니다


드랙을 걸고 라인을 당겨 보면 첫 느낌부터 다릅니다.
밴포드는 힘을 꽤 줘도 뻑뻑하게 나가서 어색한 느낌이 남습니다.
리지드 서포트 드랙이 없어서 생기는 차이입니다.

라인이 4파운드(약 1호) 이상이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아닙니다.
그보다 가늘거나 라인에 상처가 났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큰 고기가 갑자기 달리면 드랙이 따라가지 못해서
순식간에 끊길 수 있습니다.

루비아스는 드랙을 당겨 보는 순간부터 출발이 부드럽습니다.
이 차이가 실제 조과를 바꾸는지는 써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다만 가는 라인을 쓰는 날에는 드랙부터 확인해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4. 로터가 가벼우면 감기 시작과 멈춤이 빨라집니다


라이트 네꼬리그를 가볍게 던져 놓고 웜을 튀기다 보면 살짝 걸릴 때가 있습니다.
이때 늘어진 라인을 가볍게 감아 들이고 바로 멈추는 동작을 하게 됩니다.
밴포드의 로터는 아주 가벼워서 이 감기 시작과 멈춤이 빠릅니다.

뱅퀴시와 견주면 밴포드는 한 수 아래입니다.
핸들 구조도 다르고, 결국 전체 균형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급에서 감기 시작과 멈춤이 가벼운 것은 밴포드의 장점입니다.

루비아스 FC는 반대로 몸체가 가벼워서
흔들 때의 가벼움이 앞섭니다.
자중 차이는 20g입니다.


5. 비거리와 최대 감기량은 거의 같습니다


무거운 테일스핀을 달고 로드와 라인을 일직선으로 맞춘 뒤 릴만으로 감아 봅니다.
로드에 힘이 걸리지 않게 하려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감기 느낌은 밴포드가 좋습니다.
다만 감아올리는 무게감은 FC와 견주면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핸들 한 바퀴당 최대 감기량의 차이는 2cm쯤입니다.

같은 로드로 던져서 평균을 내 보면 비거리 차이는 미세합니다.
던지는 방식과 로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스풀 지름과 가이드의 궁합도 영향을 줍니다.
쓰는 로드와 맞춰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캐스팅할 때는 루비아스 쪽 소리가 신경 쓰입니다.
PE로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루비아스는 핸들 암에서 노브까지 길이도 더 깁니다.


6. 스트라딕 CI4+에서 옮길 때 먼저 느끼는 것은 감기입니다


스트라딕 CI4+를 쓰던 낚시인이 밴포드로 옮기면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로터의 가벼움이 아닙니다.
감기의 좋은 느낌과 롱스트로크 스풀입니다.
캐스팅 느낌이 오르고, 감기는 그 이상으로 좋아집니다.
로터는 조금 가벼워지는 정도라서 눈을 가리고 돌리면 모르는 사람도 있을 만큼 차이가 작습니다.

항목을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감기는 밴포드, 로터 반응도 밴포드입니다.
드랙은 루비아스입니다. 흔들 때의 가벼움도 루비아스입니다.


걸림 많은 자리와 열린 자리에서
릴이 하는 일은 다릅니다

장애물이 많아 살짝씩 걸리기 쉬운 자리에서는 감았다 멈추는 반응이 빠른 쪽이 편합니다.
큰 고기가 장애물 쪽으로 달리는 자리에서는 드랙의 출발이 매끄러운 쪽이 라인을 지켜 줍니다.

열린 수면에서 가볍게 흔드는 날은 몸체가 가벼운 쪽이 손목에 부담을 덜 줍니다.
라인을 4파운드(약 1호) 이상으로 올리면 밴포드 드랙의 어색함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한 대로 모든 자리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오늘 낚시할 자리의 걸림과 라인 굵기부터 정하세요.
두 릴의 차이는 그다음에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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