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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릴 배터리는 집게로 물려 두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낚시를 하다 보면 집게가 어느새 빠져 있는 일이 있습니다.
라인이 120m쯤 풀린 상태에서 전원이 끊기면 영점이 통째로 틀어집니다.
이런 일을 막으려면 배터리 용량보다 연결 방식부터 정해야 합니다.
어떤 배터리를 쓰든 이 순서는 달라지지 않으니, 배터리를 고르기 전에 케이블 쪽부터 한 번 살펴보세요.
이 글은 전동릴 배터리의 종류와 케이블 연결, 지참용 배터리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전동릴 전원을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배의 배터리에서 선을 끌어와
단자를 달고 집게로 물려 쓰는 방식입니다.
디젤 엔진 배에서는 이렇게 쓰는 분이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배터리를 직접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선외기 배는 발전 용량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큰 배터리를 싣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배터리를 들고 타는 쪽이 흔합니다.
지참 배터리로 승용차용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를 바꿀 때 배터리만 빼서
다음 차에서 이어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트용은 열화 여부와 상관없이
3년에 한 번 새것으로 바꾸는 식입니다.
105Ah급 큰 배터리 두 개를 싣고,
하나는 예비, 하나는 평소에 씁니다.
엔진을 끄고 어탐기를 켠 채 배를 흘리다 보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시동을 걸 방법이 없으면 곤란하니
예비 한 개는 꼭 싣게 됩니다.
3년마다 두 개를 같이 바꾸니 헌 배터리는 아직 쓸 만합니다.
이것을 전동릴이나 야간 조명, 수중등 전원으로 돌려 씁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어느새 집게가 빠져 있는 일이 있습니다.
라인이 120m쯤 나간 상태에서 전원이 끊기고,
그걸 늦게 알아챈 경우가 특히 곤란합니다.
이때 전원을 다시 넣으면 120m 나가 있는 그 자리가 영점이 됩니다.
릴이 돌지 않으니 손으로 감아서 회수해야 합니다.
회수한 다음 마이너스 120m쯤 되는 값으로 영점을 다시 잡아 봅니다.
그래도 라인 마커 색과 릴 카운터 값이 어긋납니다.
결국 라인을 전부 뽑았다가 다시 감아야 합니다.
이런 일을 막으려고 배터리 단자에 나사식 단자를 답니다.
차량용 배터리에 쓰는 형태와 같습니다.
케이블 끝도 거기에 맞게 개조해서 끼운 다음 나사로 조입니다.
이렇게 하면 낚시 중에 케이블이 빠질 일이 없습니다.
차량용 배터리는 관리도 편한 편입니다.
돌아와서 물을 끼얹고 수건으로 닦기만 하면
염분이 그대로 정리됩니다.
전동릴용으로 나온 대형 배터리팩이 있습니다.
12V 12Ah급이고 충전기가 세트로 붙습니다.
버튼 하나로 남은 양을 알려 주는 점이 친절합니다.
용량은 차량용 60Ah급의 5분의 1,
경차용 배터리의 3분의 1쯤입니다.
다만 설명서에 물을 끼얹거나 씻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염분을 닦아 낼 수 없는 배터리는 아무래도 쓰기 번거롭습니다.
둘 다 납 축전지라 용량이 작으면 무게도 줄어서
들고 다니기는 편합니다.
오징어 낚시나 전동 지깅이 아니라면 하루 거뜬히 버팁니다.
바다가 잔잔해 물 튈 걱정이 없는 날에 쓰기 좋습니다.
다만 악어 집게 타입이라 케이블 빠짐은 신경 써야 합니다.
충전식 리튬이온 전동공구 배터리를 전원으로 쓰는 구상이 있습니다.
14.4V 1.3Ah급은 낚시에는 쓸 수 없는 수준입니다.
18V 6Ah급 두 개를 12V 출력으로 바꿉니다.
방수 케이스를 씌우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을 떠올려 볼 만합니다.
12V로 낮추는 감압 부품이 따로 필요합니다.
리튬이온이라 납 배터리보다 가볍고,
허리에 두르는 구명조끼에 매달아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6Ah 한 개로는 모자라서
두 개를 묶어야 12Ah 팩과 맞먹습니다.
전동 지깅이나 오징어 낚시처럼 순간적으로 큰 전류가 필요한 낚시에서는
모터가 돌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타이라바 같은 가벼운 전동 낚시라면 버틸 것으로 봅니다.
디젤 엔진 배에서는 배 전원을 끌어 쓰고,
선외기 배에서는 배터리를 들고 타는 쪽으로 갈립니다.
어느 쪽이든 단자를 나사로 조이는 일은 같습니다.
바다가 잔잔한 날에는 가벼운 전용 팩이 편합니다.
파도가 높아 물이 튀는 날에는
물을 끼얹어 닦을 수 있는 차량용이 낫습니다.
날씨에 따라 배터리를 바꿔 가져가 보세요.
전동공구용 리튬 배터리는 구상 단계라서
타이라바급 가벼운 낚시부터 시험해 보는 게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