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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로드 크로스라이드 5G 1002M, 155g 가볍지만 착저가 흐렸습니다

서프 로드 크로스라이드 5G 1002M, 155g 가볍지만 착저가 흐렸습니다

155g이라는 숫자만 보고 서프 로드로 고르면 편하겠다고 단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로드는 바닥에 닿는 감각이 흐려져서 서프 낚시의 기본인 바닥 확인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무게만 보고 고르면 이런 부분을 놓칩니다.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 크로스라이드 5G XR5-1002M/LSJ는 서프에서 기존에 쓰던 시마노 네사 CI4+ S1002M과 번갈아 던져 본 로드입니다.

이 글은 제원과 선택 이유, 캐스팅 감, 아쉬운 점, 어울리는 사람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1. 제원부터 보면
길이는 같고 무게가 가볍습니다


크로스라이드 5G XR5-1002M/LSJ는 길이가 10피트이고 무게는 155g입니다.
기존에 쓰던 네사 CI4+ S1002M은 171g이므로 16g이 가볍습니다.

최대 루어 무게는 50g으로 네사의 42g보다 8g 큽니다.
최대 루어 무게란 그 로드가 감당할 수 있는 루어의 한계 무게를 말합니다.
PE 라인은 0.8호부터 사용할 수 있는 규격입니다.

모델명 끝의 LSJ는 라이트 쇼어지깅 모델이라는 표시입니다.
서프 로드의 최대 루어 무게가 8g 커지면 로드는 그만큼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카본 섬유를 네 방향으로 감아 비틀림에 강하게 만든 신소재 구조를 쓴 점이 특징입니다.


2. 이 로드를 고른 이유는
테트라 사이에서의 파워였습니다


기존 로드로도 광어를 낚는 데는 충분합니다.
다만 지형에 따라서는 파도가 치는 물가에 테트라포드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테트라 사이로 캐스팅해 고기가 걸리면 달려 나가는 것을 막고 힘으로 끌어내야 하는 장면이 생깁니다.
그럴 때 42g이 한계인 로드는 다소 불안합니다.
큰 부시리가 걸려 오랜 시간 싸우는 사례도 있어서 파워에 여유가 있는 로드를 골랐습니다.

같은 메이커의 상위 MH 규격도 있지만 다른 계열을 써 보려고 이 모델로 정했습니다.


3. 처음 손에 쥐면
너무 가벼워서 장난감 같습니다


릴을 달지 않고 로드만 들어 보면 155g은 놀랄 만큼 가볍습니다.
처음에는 장난감처럼 느껴지는 인상이 있었습니다.

기존 로드보다 16g이 가볍다는 것은 상당한 차이입니다.
로드를 오래 흔들어야 하는 낚시에서는 이 무게가 피로감을 줄여 줍니다.
이 로드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가벼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급의 엔트리 모델인 네사 시리즈의 하위 모델은 같은 길이에서 185g이어서 30g이나 무겁습니다.


4. 35g 메탈지그를 던지면
비거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풍에 가까운 날씨에서 35g과 40g 메탈지그를 번갈아 던져 비거리를 쟀습니다.
로드가 단단하다고 해서 비거리가 뚜렷하게 떨어지거나 늘지는 않았습니다.

메탈지그 위주로 던진다면 로드가 단단한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기존 로드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메탈지그만 던질 때는 로드가 8g 더 단단해도 비거리에서 손해 보지 않습니다.

메탈지그 중심으로 쓴다면 이 로드를 골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5. 아쉬운 점은 착저가 흐리다는 것과
사소한 불편입니다


가장 큰 단점은 바닥에 닿는 착저를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서프 낚시는 바닥을 확인하면서 천천히 끌어오는 낚시여서 이 감각이 중요합니다.

35g 지그헤드를 던졌을 때 툭 하는 느낌이 약했고 40g 정어리 모양 메탈지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원인이 로드의 단단함인지 투피스 구조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팁이 단단하면 루어를 던질 때 눌리지 않는 대신 바닥의 전달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가이드가 작아서 쇼크 리더 매듭을 통과시키기 어렵습니다.
이음매에 맞춤 표시가 없어 연결할 때 번거롭고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서프 로드를 고를 때는 착저가 또렷한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6. 가벼움을 살리려면
이런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무게가 가볍다는 점 덕분에 로드를 자주 흔드는 낚시를 하는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오래 액션을 주어도 지치지 않고 가볍게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서프를 막 시작해 농어 로드에서 넘어오려는 사람에게는 가격 부담이 적은 선택지가 됩니다.
다만 착저가 흐려서 완전한 초심자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바닥에 닿는 감각을 한 번이라도 익힌 낚시인이라면 이 로드를 써 볼 만합니다.

단단한 파워가 필요한 테트라 사이의 장면이나 대형 어종이 도는 때에는 이 로드를 꺼내 쓰는 방식이 맞습니다.



가벼움보다
착저가 또렷한지부터 확인합니다

서프 로드는 무게가 가볍다는 숫자보다 착저가 또렷한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바닥을 읽는 일이 서프 낚시의 중심이어서, 착저가 흐린 로드는 경량이라는 장점이 가려집니다.

반대로 테트라가 있는 곳이나 대형 어종이 도는 곳에서는 파워가 큰 로드가 안심이 됩니다.
자리에 따라 로드를 나누어 쓰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서프에서 만나는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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