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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야간 낚시, 포인트 진입 전에는 적색 넥라이트로 걷습니다

볼락 야간 낚시, 포인트 진입 전에는 적색 넥라이트로 걷습니다

야간 낚시에서 헤드라이트를
흰 불로만 쓰는 낚시인이 꽤 있습니다.
아징이나 볼락처럼 밤에 하는 낚시라면 더욱 그렇게 됩니다.
그러면 포인트에 서기도 전에 볼락이 불빛부터 경계하고,
채비를 갈 때마다 같은 일이 똑같이 되풀이됩니다.
포인트까지 걸어 들어가는 갯바위일수록
라이트를 켜는 순간부터 낚시가 시작됩니다.
라이트를 걷는 길과 낚시하는 자리로 나누어
색과 밝기를 바꿔 쓰는 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이 글은 야간 포인트 이동과
채비 교체 때의 라이트 사용에 집중합니다.

1. 충전식 넥라이트가
야간 낚시에 편한 이유


넥라이트는 쉽게 말해 목에 걸어 쓰는 라이트입니다.
충전식은 전지를 갈아 끼울 필요가 없습니다.
본체 아래쪽에 충전 단자가 있어서
케이블만 꽂아 두면 충전이 끝납니다.
무게는 72g이라 목에 걸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건전지식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충전을 깜빡한 날에도 전지만 갈면 바로 켜집니다.
그래서 충전식을 주로 쓰고
건전지식 한 대를 예비로 챙기는 구성이 마음 편합니다.


2. 목에 걸고 라이트를 돌려
위쪽을 비추는 방식


밴드를 목에 두르고 라이트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 달면
빛이 위쪽으로 향하도록 각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발밑을 비출 일이 적고
손 위쪽에서 하는 작업이 많은 낚시에서는
이 방향이 훨씬 편합니다.

밴드는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목에 걸어도, 머리에 써도 몸에 맞출 수 있습니다.
머리에 쓰면 빛이 정면으로 향하지만
목에 걸어 위로 돌리면 손 작업 쪽이 환해집니다.
채비를 만지는 시간이 긴 야간 낚시라면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3. 흰색은 250루멘이면 충분하고
켜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최대 밝기가 250루멘이라고 하면
일반 헤드라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도 눈부실 정도는 아니지만
낚시 자리에서 쓰기에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야간 낚시에서 그렇게 밝은 불이 필요한 순간은 많지 않습니다.

흰색은 차 안에서 물건을 찾을 때나
산길을 걸어 내려갈 때 정도로 씁니다.
포인트에 들어가기 전부터는 거의 켜지 않습니다.
바다를 비추는 일도 없고,
낚시가 끝내 안 풀릴 때 마지막에 한 번 바닥을 살펴보는 정도입니다.

흰색은 차 안과 산길에서 씁니다.
포인트 앞에서는 끕니다.


4. 갯바위 길은 적색으로 걸으면
오히려 편합니다


갯바위로 내려가는 길에서 포인트가 가까워지면
흰 불을 끄고 적색으로 바꿔 걷습니다.
볼락 포인트에 들어서기 전부터,
마음에 둔 자리를 지나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흰 불을 비추면 물고기가 경계해서 입질이 나빠지는데
적색은 그 경계를 덜 줍니다.

처음에는 어두워서 걷기 불편해 보이지만
몇 번 걸어 보면 비춘 곳만 또렷이 보여서
발밑에 집중하게 되고 오히려 걷기 편합니다.
비추는 곳만 보이니 발 디딜 자리를 하나씩 확인하며 걷게 됩니다.

채비를 바꾸거나 매듭을 묶을 때도
손 주변은 적색으로 충분히 보입니다.


5. 자외선 라이트는
야광 웜을 채울 때


본체 한쪽에서 청보라빛이 나오는 부분이
자외선(UV) 라이트입니다.
야광 기능이 있는 웜이나 루어에 비추면
선명하게 빛을 머금습니다.
흰 라이트로도 야광은 충전되지만,
자외선 쪽이 더 확실하게 빛을 머금어서
이쪽을 쓰는 편이 낫습니다.


6. 밝기별 사용 시간과
점멸 신호


흰색은 세 단계입니다.
86루멘이 약 9시간, 125루멘이 약 6시간,
최대 250루멘은 약 2.5시간 갑니다.
자외선은 켜 둔 채로 6시간,
적색은 최대 밝기로 18시간입니다.
적색 18시간이면 하룻밤 낚시에는 넉넉합니다.

적색 점멸은 약 40시간 갑니다.
주변에 다른 낚시인이 들어올 것 같을 때
점멸로 바꿔 두면 여기 사람이 있다는 신호가 됩니다.
그러면 서로 깜짝 놀라거나
채비가 얽히는 일도 줄어듭니다.



길이 바뀔 때마다
라이트도 이렇게 바꿉니다

차에서 내려 주차장과 산길을 걷는 동안은
흰색이 편합니다.
갯바위 이동로에 들어서면 적색으로 바꾸고,
포인트에 자리를 잡은 뒤 채비를 만질 때도
그대로 적색을 씁니다.

방파제처럼 사람이 오가는 자리에서는
적색 점멸을 걸어 두세요.
라이트를 켜는 시점만 바꿔도
볼락이 있는 자리를 놀라게 하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의 볼락 시즌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입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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