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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가늘고 짧게 잡는 것이
먼바다 지깅에서 흔한 실수입니다.
줄이 엉키거나 큰 고기가 뱃전까지 오면
리더가 먼저 끊어집니다.
선장이 리더를 잡아 줄 때 손을 다치기도 합니다.
그 자리는 뱃전에 계속 닿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리더 길이와 굵기, 릴 기어비를 먼저 정해 두면
이런 일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파이팅도 한결 안정됩니다.
수심이 100m 안팎으로 깊은 먼바다에서
300g, 400g 지그를 다루려면
타클 구성이 조과를 가릅니다.
이 글은 먼바다 지깅 타클의 리더, 릴 기어비, 저킹 자세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낚시는 400g까지 있는 무거운 지그를 쓰는데도
저킹이 의외로 가볍습니다.
수류가 잘 빠지는 형상의 지그라서
물속에서 받는 저항이 적기 때문입니다.
로드는 파워 슬로우 계열입니다.
파워 슬로우 로드는 고탄성이면서
슬로우 저킹용으로 힘을 준 로드를 말합니다.
로드가 강하니 로드에 일을 시켜 주면
가벼운 힘으로도 지그가 떨어질 만큼 저킹 폭이 나옵니다.
블랭크가 가늘어서 타클 전체도 매우 가볍습니다.
참치용 같은 억센 로드는 따로 한 대 더 챙겨 가고,
이 로드는 주력으로 씁니다.
저킹은 겨드랑이에 로드를 끼우지 않고
팔꿈치로 받칩니다.
시선 높이에서 시작해서
릴을 쥔 오른손 손끝을 기점으로 삼고
팔꿈치를 밀어 줍니다.
이와 동시에 왼손으로 핸들을 감습니다.
이렇게 하면 작은 힘으로도
로드가 밑동부터 휘어집니다.
그 반발로 지그가 위로 올라가고
지그가 떨어지는 폴링 시간이 만들어집니다.
지그를 팔 힘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아니라
로드가 휘었다 펴지는 반발로 올리는 동작입니다.
라인은 PE 3호를 400m 감았습니다.
10m마다 색이 바뀌는 라인입니다.
릴은 하이기어가 아니라 노멀기어를 쓰세요.
하이기어는 이 급 릴에서 최대 드랙이 10kg에서 8kg으로 줄어들고,
300g이나 400g 지그를 회수하는 것도 꽤 힘듭니다.
릴의 최대 드랙은 10kg쯤입니다.
그래서 3호 PE라인은 끊어지기 전에 드랙이 먼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드랙을 풀로 잠가 놓아도
원줄이 터지는 일은 드뭅니다.
이 구성은 황다랑어 같은 큰 고기까지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런데 겉보기엔 의외로 가늘고 가볍습니다.
편하게 저킹할 수 있으면서
큰 고기를 포기하지 않는 세팅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끊어지는지가 문제입니다.
끊어지는 곳은 리더가 막 들어오는 자리,
뱃전에 닿는 결속부 근처입니다.
그 부분이 계속 뱃전에 닿으면
매듭이 서서히 약해져서 한순간에 끊어집니다.
그래서 리더는 25호 나일론으로
6~7m나 되게 길게 잡았습니다.
리더 안에서 줄이 들어왔다 나가는 정도라면
굵기 덕분에 잘 끊어지지 않습니다.
줄이 엉켰을 때도 리더 부분이 뱃전에서 쉽게 끊어집니다.
선장이 리더를 잡아 줄 때 가는 리더는
손가락이 베일 수 있어 위험합니다.
굵고 길게 가져가세요.
고탄성이고 가는 로드는
하중이 걸리면 부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파이팅할 때는 로드 끝이
시선보다 아래로 가는 각도로 당기세요.
이 각도면 로드 파손도 막고 고기도 빨리 올라옵니다.
다만 몸은 더 힘듭니다.
근력에 자신 있다면 거침없이 당겨도 됩니다.
잿방어를 바닥 지형에서 떼어낼 때 쓰는 기술도
이 타클에 그대로 옮겨 쓸 수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펌핑을 섞으면
큰 고기가 와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지형이 바뀌어도 타클 구성은 그대로 갑니다.
수심이 100m 안팎으로 깊은 먼바다에서는
무거운 지그를 오래 저킹하게 됩니다.
팔꿈치로 받치는 자세부터 몸에 익혀 두세요.
바닥 지형 가까이에서 큰 고기가 걸리면
로드를 숙여서 뿌리에서 떼어내듯 당기면 됩니다.
이 타클은 큰 고기를 포기하는 세팅도,
작은 고기를 버리는 세팅도 아닙니다.
파워 슬로우 로드로 지깅을 해 본 적이 없다면
한 번 써 보세요.
쓸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