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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오네어 CV-Z 클럽 M, 강풍에 브레이크 두 칸 내리자 늘어난 비거리

밀리오네어 CV-Z 클럽 M, 강풍에 브레이크 두 칸 내리자 늘어난 비거리

같은 다이와 원형 베이트릴이라도
30mm 스풀 CT 모델과
34mm 스풀 옛 모델은 쓰는 법이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연식보다 스풀 규격입니다.
그 규격을 놓고 옛 원형 릴을 지금 어떻게 쓰면 되는지
하나씩 정리해 두었습니다.

스풀을 어디까지 바꿔 끼울 수 있는지,
강풍 속에서 브레이크를 몇 칸까지 내릴 수 있는지 담았습니다.
어떤 감는 루어에서 로기어가 제 힘을 쓰는지도
함께 짚었습니다.

이 글은 밀리오네어 CV-Z 클럽 M의
스풀 활용과 브레이크 세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34mm·24mm 폭 스풀이
교체 폭을 넓히는 이유


밀리오네어 CV-Z 클럽 M(Daiwa Millionaire CV-Z Club M)은
2000년 무렵 나온 원형 베이트릴입니다.
20년 넘게 지난 지금도 쓰이는
로기어 성향의 릴로 분류됩니다.
기어비 5.8에 핸들 한 바퀴당 61cm를 감고,
무게는 240g, 드랙은 최대 4kg입니다.

밀리오네어라고 하면 2019년에 나온
밀리오네어 CT SV를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그쪽은 이름대로 스풀 지름이 30mm입니다.
CT는 쉽게 말해 스풀 지름을 30mm로 줄여
가벼운 루어까지 던지기 쉽게 만든 설계를 말합니다.

반면 CV-Z는 지름 34mm, 폭 24mm 스풀을 씁니다.
다이와가 여러 릴에 써 온 크기라서
같은 규격 스풀을 그대로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스티즈 SV나 질리언 SV의 SV 스풀도 들어갑니다.
권사량이 더 있어야 하면
같은 규격의 깊은 스풀을 쓰면 됩니다.

스풀 규격이 흔한 릴은
오래된 모델이라도 스풀만 바꿔 쓰임새를 넓힐 수 있습니다.
CT 계열은 규격이 따로 가다 보니
바꿔 끼울 스풀의 폭이 좁아집니다.


클럽 M은 브레이크를
바깥에서 돌립니다


일반 CV-Z는 브레이크를 바꾸려면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고 안쪽에서 손봐야 합니다.
바람이 바뀔 때마다 릴을 열기는 번거롭다 보니,
나중에 바깥에서 돌리는 부품이 따로 나왔을 정도입니다.

클럽 M은 이 장치가
처음부터 달려 나온 모델입니다.
외부 조정 브레이크란 릴을 열지 않고
바깥 다이얼로 브레이크 세기를 바꾸는 방식을 말합니다.
다이얼 한쪽 끝이 최대, 반대쪽 끝이 최소입니다.

다만 다이얼이 조금 뻑뻑해서
손끝에 힘을 줘야 돌아갑니다.
그래도 루어를 바꿀 때마다 그 자리에서
브레이크를 맞출 수 있으면 백러쉬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강풍 속 브레이크는
최대에서 두 칸씩 내립니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
스피너베이트를 달고 첫 캐스팅을 합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는 0 위치,
외부 브레이크는 최대입니다.
막상 던져 보면 이만한 바람에도
브레이크가 생각보다 잘 걸려서 라인이 부풀지 않습니다.

여기서 두 칸 내리면 비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다이얼을 한가운데까지 내려도 라인이 뜨지 않고,
착수할 때만 가볍게 써밍하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그 아래입니다.
최소에서 세 칸 위까지 내리면
라인이 조금씩 뜨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날아가는 도중에도 엄지를 대야 합니다.
가볍게 써밍할 자신이 있으면 이 위치까지 써도 되고,
불안하면 한 칸 더 강하게 두는 쪽이 편합니다.

써밍은 캐스팅 중에
엄지로 스풀 회전을 눌러 주는 동작을 말합니다.
브레이크를 한가운데 아래로 내릴수록
이 엄지 동작이 비거리를 지키는 몫을 더 맡게 됩니다.


로기어 5.8이
감는 루어에 맞는 이유


로기어 원형 릴은 감는 루어의 박자를
일정하게 지키기 쉬운 릴입니다.
하이기어로 천천히 감으면
로드가 덜 흔들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로기어는 같은 거리를 감는 데
핸들을 더 많이 돌리게 되다 보니,
손으로 박자를 세기가 쉬워집니다.

너무 느리게 감으면
중간에 핸들이 멈칫하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속도를 내서 감아야
일정한 리듬이 손에 잡힙니다.

금속 바디라 스피너베이트 블레이드가 도는 떨림도
손에 또렷하게 옵니다.
그런데 기온이 낮은 날에는 이 금속 바디가
장갑을 뚫고 손의 열을 빼앗아 갑니다.
방열판을 쥐고 있는 느낌이라
추운 날에는 두툼한 장갑을 챙겨 두는 게 편합니다.


탄도가 낮게 깔려서
짧은 캐스팅이 편합니다


옆으로 던지거나 언더핸드로 낮게 던지면
이 릴의 탄도는 생각보다 훨씬 낮게 깔립니다.
시마노 원심 브레이크 릴을 던질 때와 비슷하고,
다이와 릴 특유의 막히는 느낌이 덜합니다.
좋게 보면 트러블이 적은 느낌이고,
나쁘게 보면 뻗다가 멈칫하는 느낌인데
CV-Z는 그 멈칫함이 적습니다.

34mm 스풀인데도 짧은 캐스팅이 부드럽게 나옵니다.
8피트(약 2.4m)쯤 되는 긴 로드로 피칭을 해 보면
다루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도 브레이크만 맞춰 두면
물가 커버 가까이에 루어가 딱 떨어집니다.
다만 탄도가 낮으면 노린 자리보다 앞에 떨어지기 쉽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깊숙이 밀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던져 보세요.

스피너베이트는 강풍 속에서 40m 남짓 날아갑니다.
공기 저항이 적은 루어는 그보다 더 멀리 갑니다.


크랭크에서 7g 스핀테일까지
무리 없이 던집니다


중형 크랭크베이트를 달면
이 릴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납니다.
스피너베이트보다 공기 저항이 적어 던지는 맛이 가볍고,
감아 보면 묵직한 저항감이 덜합니다.
금속 원형 바디가 단단하게 받쳐 주니
감는 동안 릴이 덜 흔들립니다.

실제로 감아 보면
이 속도를 넘기면 저항이 확 늘어난다는 경계가
손에 분명하게 옵니다.
그 경계를 보고 감는 속도를 조절하기 쉽습니다.
3호 라인을 100m 넘게 채워도
감는 느낌이 둔해지지 않는 점은 연식을 생각하면 뜻밖입니다.

슬림한 미노우는 크랭크보다 저항이 적어서
로기어로는 조금 빠르게 감아야 합니다.
이때 겨드랑이를 붙이고 로드를 단단히 고정하면
빠르게 감아도 궤적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1/4온스(약 7g) 스핀테일 지그도 던져집니다.
블레이드까지 합치면 9g쯤이라
베이트 피네스급은 무리지만,
이 무게대 감는 루어는 문제없이 날아갑니다.
던질 때 살짝 버티는 느낌이 들면
로드 끝에 늘어뜨린 라인 길이부터 조정해 보세요.


한 대로 스피너베이트부터
매그넘 크랭크까지 쓰려면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대형 댐 연안이라면
이 릴 한 대를 감는 루어 전용으로 두는 게 좋습니다.
지금의 3호 라인으로 스피너베이트와 중형 크랭크,
7g 안팎 스핀테일까지 한 번에 소화합니다.

매그넘 크랭크나 스윔베이트까지 넓히고 싶다면
라인을 3.5~4호(14~16파운드)로 굵게 올려 보세요.
저항이 큰 루어일수록 로기어가 힘을 덜 들게 해 주고,
굵은 라인으로 감아도 감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34mm 스풀이라 굵은 라인을 채워도
짧은 거리 캐스팅은 부드럽게 나옵니다.
바람이 잦아든 날이라면
같은 루어로도 비거리가 한결 더 나옵니다.

권사량이 모자라면 같은 규격의 깊은 스풀로 바꾸면 됩니다.
스풀 하나만 갈아 끼워도 성격이 달라집니다.
옛 원형 릴이라고 창고에 넣어 두기보다
감는 루어 담당으로 다시 꺼내 써 보세요.

#베이트릴 #원형릴 #로기어 #스풀교체 #스피너베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