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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 릴은 드랙을 조이고 씻어야 구리스가 빠지지 않는다

스피닝 릴은 드랙을 조이고 씻어야 구리스가 빠지지 않는다

바다에서 쓴 릴을 드랙을 푼 채로 씻거나
뜨거운 물에 통째로 담그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드랙 안으로 물이 들어가면 구리스가 빠져서
드랙 성능이 흔들립니다.
반대로 씻는 일을 거르면 소금기가 남아 릴이 상하고,
너무 자주 씻어도 오일이 빠져 나갑니다.
그래서 씻는 순서와 물 온도, 횟수에 판단 기준을 세워 드립니다.

이 글은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 로드의 세척과 보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다에서 쓴 릴은
그날 씻어야 하는 이유


바다에서 쓴 스피닝 릴은 반드시 물로 씻어야 합니다.
한 번만 거르고 넘어가도 소금기가 남아 릴 고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처럼 추운 때는 집에 돌아와서 씻어도 됩니다.
여름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소금이 금세 말라서 릴에 달라붙으니,
사용을 마치자마자 물로 헹궈 주세요.

강이나 하구처럼 물이 탁한 곳에서 쓴 릴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래가 붙기 때문에 깨끗한 물에서만 낚시하는 경우가 드물어
매번 씻는 쪽이 낫습니다.

바다에서 쓴 릴은 한 번만 거르고 넘어가도 소금기가 남아 고장으로 이어집니다.


2. 드랙을 조이고
샤워로 씻는 순서


먼저 드랙을 끝까지 조여서 안으로 물이 못 들어가게 막습니다.
그다음 샤워로 릴 전체를 고르게 씻어 내립니다.

라인 롤러 쪽은 샤워 방향을 바꿔 가며
양쪽에서 물을 흘려 주세요.
베어링이 있는 부분을 손으로 움직여 보고
핸들도 같이 돌려 주면 속까지 헹궈집니다.

다 씻었으면 물을 털고 겉을 닦아서 그대로 둡니다.
드랙 손잡이를 풀어 두는 방법도 있지만,
조여 둔 채로 말려도 이상은 없었습니다.
마를 때까지는 그대로 두고 이삼 일 뒤에 풀어 놓으면 됩니다.


3. 오일은 자주 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릴에는 오일을 자주 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자주 치면 오일에 먼지가 달라붙어서
릴을 돌릴 때 모래 씹는 듯한 거친 소리가 납니다.

신경 쓰이기 시작했을 때 한 번 치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메인 샤프트 쪽은 분해해서 상태를 살펴보세요.
오일 치는 법은 릴을 전문으로 다루는 쪽의 설명을 따라 하는 게 안전합니다.
씻고 나서 습관처럼 오일부터 치기보다,
감촉이 달라졌을 때 손을 대는 쪽이 릴에는 이롭습니다.


4. 로드는
따뜻한 물이 소금을 더 잘 뺍니다


로드는 40도쯤 되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주면
소금이 더 잘 떨어집니다.
로드에는 오일이 없으니 온수에 씻겨 나갈 걱정이 없습니다.

씻을 때 이음매와 가이드 링 안쪽을 손으로 만지며 문질러 주세요.
이 부분은 소금이 남기 쉽습니다.
다 씻은 뒤에는 마른 천으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야 합니다.
물기에 소금기가 남아 있으면 그 자리에서 녹이 슬기 때문입니다.


5. 보관은 그늘에서,
여름 차 안은 피합니다


씻은 로드는 물기를 닦고 로드 벨트로 묶어서 세워 두거나 눕혀 둡니다.
릴도 같은 자리에 놔두면 됩니다.

장소는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그늘이어야 합니다.
고온다습한 곳에 두면 녹이 슬기 쉬우니,
습한 곳에서는 공기가 돌도록 환기를 해 주세요.

여름 차 안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씻지 않은 릴을 가방째 두면 안이 덥고 습해지고,
에어컨을 틀면 다시 말라서 소금이 굳은 채 달라붙습니다.
이렇게 방치하면 릴이 상하기 쉽습니다.


6. 베이트 릴은
물에 담가 씻어야 시원합니다


베이트 릴은 제조사 쪽에서 물에 담가 씻지 말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샤워만 하면 핸들을 돌릴 때
걸걸한 느낌이 남는 일이 있습니다.

이럴 때 물에 담가 씻고 나면 그 느낌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베이트 릴은 안쪽으로 물이 들어가는 구조라
담가야 속까지 헹궈지기 때문입니다.
설명서와 다른 방법이니 조건을 알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물 온도는 찬물이어야 합니다.
뜨거운 물에 담그면 릴 속 오일이 함께 빠집니다.
담갔다가 흔들어 헹구고, 물을 털어 낸 뒤 말립니다.


7. 너무 씻어도
오일이 빠집니다


씻는 일은 한 번이라도 거르면 고장으로 이어지지만,
지나치게 씻어도 문제가 생깁니다.
물에 오래 담가 두거나 센 물줄기를 한곳에 대면
릴 속 오일이 빠져 버립니다.

드랙을 조이지 않고 씻는 경우와 같은 이유입니다.
드랙에 발라 둔 구리스가 물에 씻겨 나가면서
드랙 성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쓴 릴은 매번 씻되, 짧고 부드럽게 씻는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민물에서 쓴 릴도 모래가 묻으면 한 번 씻어 주는 게 좋습니다.


여름과 겨울,
세척 시점은 이렇게 갈립니다

추운 때에는 집에 돌아와서 씻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소금이 천천히 마르기 때문에 여유가 있습니다.
반대로 더운 때에는 사용을 마치자마자 물로 헹궈야 합니다.
소금이 금세 말라 릴에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바다 낚시를 다니는 날이면 이 시점만 먼저 정해 두세요.
씻는 순서는 드랙을 조이고, 샤워를 하고, 물을 털고 닦는 순서입니다.
이 순서가 몸에 익으면 릴과 로드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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